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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우리 시대의 대표적인 만화가죠.

'각시탈'과 '식객' 등 수많은 인기 작품을 탄생시킨 만화가 허영만의 특별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40년 만화 인생을 엿볼 수 있는 현장을 옥유정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방방곡곡을 누비며 요괴를 물리치는 손오공과 친구들의 이야기.

'날아라 슈퍼보드'는 1992년 43%에 육박하는 시청률을 기록했습니다.

허영만 화백의 40년 만화 인생이 한 자리에 모였습니다.

허 화백이 지금까지 그린 원화만도 15만 장.

2년 동안 엄선한 타짜와 식객 등 원화와 드로잉 5백여 점이 전시됐습니다.

특히 1974년에 나온 첫 히트작 '각시탈'의 원화 149장은 40년 만에 처음 공개됐습니다.

한 컷 한 컷마다 허영만 특유의 위트와 인간 군상에 대한 현실적인 묘사가 살아 있습니다.

<인터뷰> 허영만(만화가) : "좋은 만화는 재미있으면서 그 안에 메시지가 있는 만화다. 재미가 없으면 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전에 독자들이 책을 던져버리니까."

명작을 탄생시킨 취재 노트에선 치열한 작가의 고민 등을 읽을 수 있습니다.

주로 순수 미술을 선보여 온 예술의 전당이 첫 국내 만화 전시를 할 만큼 만화를 예술로 승화시켰다는 평가를 받는 허영만 화백.

2백 편이 넘는 작품을 낸 예순 일곱의 노작가지만 여전히 자신을 담금질하며 신인처럼 창작에 몰두합니다.

<녹취> 허영만(만화가) : "나나 신인 만화가나 똑같은 스타트 라인에서 막 출발했다."

KBS 뉴스 옥유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