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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부산의 한 아파트에서 큰 불이났는데 확장하지 않은 베란다 덕분에 집안에 있던 주민 2명이 목숨을 건질 수 있었습니다. 김계애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검은 연기가 뿜어져 나오는 가운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두 부녀가 구조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관 바로 옆 작은 방에서 불이 치솟으면서 현관문으로 미처 빠져나오지 못한 것입니다. <인터뷰> 권OO(26세) : "현관문을 열고 나가려고 했는데 안열리더라고요. 안방에 계신 아버지를 깨워서 베란다로 뛰어갔어요." 불이 난 시각은 어젯밤 10시 20분 쯤. 불이 나자 아파트 내부는 순식간에 연기에 휩싸였지만, 베란다 유리문에 막혀 대피할 공간이 확보됐습니다. 부녀가 몸을 피한 베란다는 세 평 남짓. 불이날 당시 거실은 에어콘도 녹을 정도로 집안 전체에 불길이 거세게 번졌지만, 유리문이 막아준 베란다는 화초가 생생하게 살아 있을 정도로 멀쩡합니다. <인터뷰> 홍창표(부산 금정소방서) : "10분정도 화염을 막아줬다. 10분이면 대형화재도 진화할 수 있는 긴 시간." 신고만 하면 베란다를 없애고 합법적으로 아파트 면적을 늘릴 수 있지만 비상시에는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녹취> 이정재(동아대 건축학과 교수) : "이번 불로 실내가 모두 타 소방서 추산 2천 9백만원의 피해가 났지만, 확장안한 베란다 덕분에 인명피해는 막았습니다." KBS 뉴스 김계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