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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9일) 개막식에서 미국 선수단은 안감에서 열이 나는 '발열 패딩'을 입고 나와 주목을 끌었는데요.

야외에서 오래 있어도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할 수 있는 열을 내는 옷, 어떤 원리 일까요?

이은정 과학전문기자가 설명해드립니다.

[리포트]

패딩재킷을 입고 입장하는 미국 선수단들.

차가운 날씨에도 표정이 여유롭습니다.

비밀은 재킷 안감에 부착된 발열패드. 배터리를 꽂으면 열이 발생해 최장 11시간까지 지속됩니다.

탄소입자를 프린팅하는 첨단 기법으로, 기존 방식보다 가벼울 뿐 아니라 수분에도 강하다고 업체측은 설명합니다.

국내 업체가 개발한 이 패딩도 패드 부분에서 열이 발생해 35도 이상 온도가 올라갑니다.

기술의 핵심은 옷감과 발열체를 얼마나 밀착시키느냐에 있습니다.

[박정훈/아웃도어업체 기획이사 : "고정된 자세로 가만히 있게 되면 추위를 금방 느낄 수 있거든요, 그럴 때 발열 제품이 상당히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열을 내는 구리나 니켈 전선을 직접 사용했지만 지금은 금속을 실처럼 가늘게 뽑아 옷감 형태로 만듭니다.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발열 조끼는 40도 온도에서 접거나 구부려도 안전하고 여러 번 세탁해도 변형되지 않습니다.

[이동윤/한국전기연구원 태양전지연구팀장 : "굉장히 유연한 상태로도 얼마든지 되기때문에 다양한 곡면이라든가, 다양한 크기라든가, 여러가지 디자인 조건에서도 충분히 만들 수 있는 기술에 도달해있습니다."]

의류용 발열 기술이 발전하면 장갑이나 신발에도 응용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