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오바마 케어 청문회…신경전 가열_베타 값 혈액 검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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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미국의 건강보험 개혁안 즉 오바마 케어의 인터넷 등록이 말썽을 일으키는 가운데 원인 규명을 위한 의회 청문회가 처음으로 열렸습니다.

오바마 대통령과 정치권 사이의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주한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5천억 원 넘는 예산을 들여 구축한 오바마 케어 등록 시스템.

운영 20일이 지났지만 접속 자체가 안되는 등 계속 말썽을 부리자 미 의회가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야당인 공화당은 청문회에 출석한 운영업체 관계자를 향해 시스템이 쓰레기라는 원색적인 표현까지 써가며 맹공을 퍼붓습니다.

<녹취> 스칼리스(미국 하원 의원/공화당) : "접속조차 할 수 없는 사람들이, 물론 언젠가 접속하겠지만, 보험료가 생각보다 비싸다는 걸 알게 될 겁니다. 실패한 법이라는 걸 숨길 수 없어요."

민주당 의원들은 문제점은 인정하면서도 청문회가 정치적 공세의 장으로 변질됐다며 반격에 나섰습니다.

<녹취> 팔로네(미국 하원 의원/민주당) : “동료 공화당 의원들께선 국민에게 겁을 주려고 하시는데……. 난장판입니다. (그만하세요. 난장판이라뇨?) 말려도 계속할 겁니다.”

운영업체 측은 정부의 모의 테스트가 부족했다며 책임을 정부 측으로 돌리려다 의원들로부터 빈축만 샀습니다.

등록 시스템의 문제점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오바마 대통령은 공화당을 향해 이민개혁법안의 연내 통과를 촉구하며 반전을 시도했습니다.

새해 예산 정국에서의 열세를 만회하려는 공화당과 오바마 대통령의 신경전은 당분간 가열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주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