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정치권·언론 ‘한미훈련 축소’ 주장…‘주한미군 철수론’도_포커 스트레이트 컨디셔너 리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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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을 겪으면서 최근 미국 워싱턴 정가 일부에서 한미 연합 군사훈련의 축소나 중단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커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배넌 백악관 수석고문은 '주한미군 철수'까지 거론하고 나서 파장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이재원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다음 주 한미연합훈련, 을지프리덤가디언엔 미군 만 7천여 명이 참가합니다.

역대 최대였던 지난해보다 7천5백여 명 줄어든 규모입니다.

일부에서 최근 북한의 유화적 움직임에 한미가 연합훈련 축소로 반응한다는 주장이 제기됐습니다.

미 국무부도 즉답을 회피해 이런 주장이 힘을 얻는 상황입니다.

<녹취> 헤더 노어트(미 국무부 대변인) : "연합훈련 축소 여부는 국무부가 아닌 국방부 소관입니다. 우리는 한미연합 훈련을 계속 수행할 것입니다."

트럼프 최측근으로 알려진 배넌 백악관 수석 고문은 이런 분위기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진보 매체와 인터뷰에서 "트럼프 정부에 군사적 옵션은 없다, 북한 핵개발 동결을 대가로 주한미군 철수를 고려할 수 있다"고까지 말했습니다.

백악관 인사가 미군 철수를 언급하기는 처음입니다.

군사적 대응이 준비돼 있지만 외교적 해법을 선호한다는 틸러슨 국무장관보다 훨씬 나간 대북 유화적 발언입니다.

<녹취> 틸러슨(미 국무장관) : "배넌의 언론 인터뷰에 대해서는 따로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워싱턴의 외교 소식통은 다음 주 시작되는 한미연합훈련의 규모 축소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며 사전에 계획된 대로 실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