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도로, 건설비용보다 보수비가 더 들어 _체중을 늘리기 위해 섭취해야 할 유청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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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강원도 산간도로에서는 해마다 낙석과 산사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졸속공사 탓에 건설비용보다 보수비가 더 들 정도입니다. 남범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암석의 결을 따라 낙석이 떨어지면서 지나던 차량을 덮쳤습니다. 절개면에는 암반층 붕괴에 대비한 방지장치가 없어 일어난 사고입니다. 대형 사고가 난 후 비탈면에 콘크리트를 씌우고 방지망과 보호책이 설치되었습니다. 보수공사에만 1년이 걸렸습니다. ⊙엄상길(춘천시 서면): 그 자리만 아니라 이 입구에서부터 저 강촌 거기까지 보강공사를 한 1년 했어요. ⊙기자: 2km 구간에 낙석방지 공사비만 36억원. 평지에서는 같은 길이의 2차선 도로를 건설할 수 있는 비용입니다. 해마다 산사태와 보수공사가 반복되는 곳도 있습니다. 이 구간은 낙석위험을 개선하기 위해 6년째 100억여 원의 예산이 들어갔습니다. 사고 원인은 졸속공사입니다. ⊙황성환(홍천 국도유지건설사업소 계장): 7, 80년대에 건설된 도로입니다. 그 당시에는 도로에 대해서 통행을 주목적으로 했고 안전에 다소 미흡한 감이 있었던 그런 도로입니다. ⊙기자: 그러나 최근에 건설된 산간도로도 절개지를 깎으면서 안전각을 유지하지 않았고 지질에 대한 정확한 조사와 이에 따른 정확한 설계 없이 이루어지는 곳도 적지 않습니다. ⊙손진현(세경대 토목공학과 교수): 경암이라 할지라도 이거 보시는 바와 같이 암질이 어떤 층을 이루면서 절리가 있고 갈라져 있는 상태기 때문에 이런 경우에는 좀더 경사를 완만하게 해 주어야만이... ⊙기자: 낙석과 산사태로 교통두절이 계속되면서 아예 콘크리트 터널을 만들었습니다. 길이 80m의 이 터널을 건설하는 데는 10억원의 예산이 들었습니다. 돈이면 평지에서 도로 2km를 건설할 수 있습니다. 비용뿐 아니라 청정 내린천의 주변 경관까지 해치는 흉물 구조물이 되었습니다. ⊙장보안(강원대 지구물리학과 교수): 주먹구구식으로 사면이 만들어져서 이것이 나중에 붕괴가 되고 곧 낙석이 발생하고 이런 현상 때문에 유지, 보수 비용이 상당히 많이 든다는 말씀입니다. ⊙기자: 해마다 강원도 도로에 낙석을 막고 낙석으로 무너진 도로를 보수하는데 들어가는 예산은 200억원이 넘습니다. 길을 내는데만 급급해 안전한 도로를 만드는 데는 소홀한 대가입니다. KBS뉴스 남범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