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첫 TV 토론…‘경제·안보’ 날선 공방_승리할 대통령_krvip

美 대선 첫 TV 토론…‘경제·안보’ 날선 공방_포커 테이블 내 근처_krvip

<앵커 멘트>

미국 대선에 나선 민주당 클린턴과 공화당 트럼프가 오늘 첫 TV토론을 벌였습니다.

전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가운데 두 후보는 경제와 안보를 주제로 한치의 양보없는 난타전을 펼쳤습니다.

정새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클린턴과 트럼프의 첫 TV 토론은 경제 정책에 대한 공방으로 시작됐습니다.

클린턴은 최저임금 인상과 남녀 균등임금 등을 강조하며 트럼프의 감세 정책은 부유층만을 위한 것이라고 공격했습니다.

트럼프는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 무역협정을 지지하는 바람에 미국의 일자리가 없어졌다고 맞받아쳤습니다.

안보 현안과 관련해 트럼프는 한국 등 동맹국의 방위비 분담 문제를 거듭 제기했고, 클린턴은 동맹국과의 상호방위조약을 존중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상대방 약점 물고늘어지기도 이어졌습니다.

클린턴이 트럼프의 납세 문제를 지적하자, 트럼프는 클린턴의 이메일 스캔들을 문제삼았습니다.

<녹취> 도널드 트럼프(미 공화당 대선후보) : "클린턴이 (국무장관 시절의) 삭제된 이메일 3만 3천 개를 공개하면 나도 납세 기록을 공개할 겁니다."

<녹취> 힐러리 클린턴(미 민주당 대선후보) : "트럼프의 상술이 또 나왔습니다. 납세 기록의 공개하지 못할 이유는 아무것도 없습니다."

토론 직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이 더 잘했다는 응답이 62%를 차지해 27%의 트럼프를 압도하는 등 미 언론은 이번 토론의 승자가 클린턴이라는 평을 내놓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새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