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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후진국병으로 알려진 결핵이 최근 서울 강남지역의 고등학교 학생들에게서 잇따라 발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기흥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남자 고등학교. 지난달 22일 이 학교에서의 정기결핵검사에서 한 학생이 결핵 환자로 판정받았습니다. 이어 지난 11일 다시 검사한 결과 결핵 환자가 5명으로 늘었고 결핵균이 아직은 본격적으로 활동하지 않는 의사결핵 환자도 10명이나 되는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학교 관계자: X-선 검사를 하지 않았더라면 결핵이 계속 진행될 수도 있었던 거고요, 선생님들과 학교에서 일하신 분들도 검사를 받았습니다. ⊙기자: 그런데 비슷한 시기에 인근의 한 여고에서도 학생 2명이, 또 다른 여고에서도 학생 1명이 결핵환자로 밝혀졌습니다. 결핵은 전염성이 높아 제3군 법정 전염병으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영삼(교수/세브란스 호흡기 내과): 결핵균이 포함된 가래가 공기를 통해 떠돌아 다니다가 다른 사람에게 옮기면서 감염이 되는 거죠. ⊙기자: 하지만 정작 결핵검사를 실시한 보건당국은 어찌된 일인지 그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방학이 시작돼도 학생들이 학원 등에서 접촉이 많은 만큼 결핵 전염의 위험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결핵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세를 보이지 않지만 잦은 기침이나 가래, 미열증세 등이 2, 3주 지속된다면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합니다. KBS뉴스 김기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