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액상화’ 지도 만들고 지반도 강화_돈 버는 앱 작동 방식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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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번 포항 지진에서 논란이 된 새 쟁점이 액상화입니다.
지진 영향으로 지하수가 솟아 땅이 액체 상태로 변하는 문제인데요.
액상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하는 일본에서는 아예 액상화 위험 지도를 만들었습니다.
우리도 참고해야 할 대목입니다.
도쿄 이민영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이 액상화에 주목하기 시작한 건 도쿄 올림픽이 열린 1964년의 니가타 지진 때 부터입니다.
규모 7.5 지진으로 26명이 숨졌는데, 강변에 세워진 아파트 8채 중 3채가 통째로 쓰러진 원인이 바로 액상화로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녹취> 당시 뉴스 : "니가타 지진으로 니가타현과 동북 지방에 (피해가 났습니다)."
이후 일본은 전국 액상화 위험 지도를 만들고 지반 강화 사업에 착수했습니다.
고층 건물을 지을 때 단단한 암반까지 지지대를 박는 것도 이 때 의무화됐습니다.
저층 건물의 경우 연악한 지반에 통나무를 박아 액상화 문제를 해결하고 있습니다.
통나무의 액상화 방지 효과를 알아보기 위한 실험입니다.
일정 시간 지진 진동을 주자 통나무가 없는 쪽 지반이 침하되면서 물이 솟아오르더니 구조물이 내려앉습니다.
통나무가 지반을 고정해 액상화 피해에 대비하는 겁니다.
<녹취> 하라(고치대학 교수) : "통나무가 액상화를 견뎠습니다. 따라서 유효한 액상화 대책이라고 생각합니다."
일본은 특히 2020년 도쿄 올림픽을 앞두고 매립지에 들어서는 경기장 건설에 최첨단 공법을 동원하는 등 액상화를 예방하기 위해 전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이민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