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금리 인상…한국 경제 여파는?_베토 카레로 램프_krvip

美 금리 인상…한국 경제 여파는?_포커 기술팀_krvip

<앵커 멘트>

미국의 금리 인상은 우리 경제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입니다.

당장 큰 충격을 받지는 않더라도, 중국 등 신흥국 경기 둔화와 맞물려 우리 경제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단 우려가 나옵니다.

김경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금리가 인상되면서 기획재정부과 금융위, 금감원 등은 오늘 잇따라 점검 회의를 열고 대책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가장 우려되는 점은, 우리 금융 시장에 투자한 외국인들의 자금 이탈입니다.

미국이 국채 금리를 0.01% 포인트 올리면 석달 뒤에는 외국인 자금 3조 원이 빠져나간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외국인 자금이 대거 이탈하면, 환율의 변동폭이 커져 우리 금융 시장이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른바 '신흥국 리스크'도 문제입니다.

미국 금리 인상은 중국 등 신흥국의 경기 둔화를 가져오고, 이들 국가와 교역하는 우리나라가 수출 부진을 겪게 되는 도미노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또, 국내 시중 금리 인상에도 속도가 붙어, 1,300조 원이 넘는 가계 부채와 기업 자금 조달에 부담이 더 커질 수 있습니다.

<인터뷰>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 "국내외 금리 격차가 줄어들거나 역전되는 가운데 국내 금융 시장의 불안전성이 제고될 위험성은 상당히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미국의 금리 인상이 그동안 충분히 예상돼 왔다는 점에서 충격은 크진 않을 것이란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정부는 일단, 우리나라의 외환 건전성이 높고, 수출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어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