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축구대회 참석으로는 범죄단체 안돼”…경찰 재수사 지휘 _돈을 많이 벌게 해주는 주문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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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축구대회로 결속을 다졌다며 조직폭력배 71명을 범죄단체 활동 혐의로 입건했다가 검찰에서 재수사 지휘를 받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서울중앙지검 마약조직범죄수사부는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가 서울 상계동 일대에서 활동하는 폭력배 71명을 입건한 사건을 범죄단체의 증거가 부족해 돌려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범죄단체 활동은 엄격한 입증이 필요해 폭력성이 담긴 행동 강령이나 범죄 행위로 인한 피해가 구체적으로 드러나야 한다며 축구대회나 결혼식에 단체로 참석한 것 정도로는 범죄단체가 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앞서 지난 2007년과 2008년 두 차례 축구대회를 열어 시합에서 진 팀원들에게 오리걸음을 시키고 결혼식에 단체로 참석해 90도로 인사를 하는 등 결속을 다졌다며 지난 6월 조직폭력단 상계파 등 71명을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탈퇴한 조직원 2명이 행동 강령을 구체적으로 진술해 범죄단체 활동 혐의를 적용하는데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고 반박했습니다.
경찰은 재수사 지휘를 받은 뒤 해당 조직원 4명이 아파트 시행권을 빼앗은 혐의 등을 추가로 밝혀내 검찰에 넘겼으며, 다음 주중 보강 수사 결과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