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면증 환자 조기 진단 가능 _이가_krvip

기면증 환자 조기 진단 가능 _도트 베팅 카지노_krvip

<앵커 멘트> 낮에 시도때도 없이 조는 병, 기면증 환자들이 있습니다. 기면증 환자의 뇌파를 수치로 분석한 연구결과가 처음으로 발표돼 앞으로 환자의 조기 진단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은정 과학전문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올해 서른살의 이 환자는 밤에 충분한 수면을 취했어도 낮 시간에 반복적으로 잠을 자는 병인 '기면증'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인터뷰> 이한(기면증 환자) : "아침에 못 일어나고요. 이제 낮에는 졸음이 심해서 약이 없으면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기면증 환자들은 자주 졸음을 느끼지만 실제로 잠이 드는데는 정상인보다 1.6배 정도 시간이 더 걸린다는 사실이 한국과 호주의 연구진이 기면증 환자들의 수면 뇌파를 연구한 결과 확인됐습니다. 지금은 기면증 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병원에서 1박 2일동안 5번의 수면 과정을 관찰해야 하지만 이번 연구 결과를 토대로 하면 판정이 훨씬 간단해 질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박두흠(건국대병원 신경정신과 교수) : "기면병 환자들이 심하냐 안 심하냐하는 강도를 객관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도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 일시적인 환각이나 마비까지 수반하는 기면증은 현재로서는 완치가 불가능하지만 적절한 약물치료로 일상생활에 지장을 받지 않는 정도까지 증상이 완화될 수 있기 때문에 조기 진단이 중요합니다. <인터뷰> 신홍범(논문 저자/수면의학전문의) : "기면증 환자의 뇌 상태가 정상인과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이를 토대로 해서 약물의 효과를 판정하거나 약물의 효과를 판단하는데 유용할 수 있겠습니다." 이번 연구는 지난주 미국에서 열린 국제수면학회에서 발표됐으며 국제 임상신경생리학회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이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