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사, ‘여중생 성폭행 사건’ 직접 방문 사죄 _섬왕 게임에서 돈 버는 방법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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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키나와 주둔 미 해병 대원의 여중생 성폭행 혐의 파문으로 지역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자 주일 미 대사가 오키나와를 직접 방문해 사죄까지 했습니다. 미군이 일으킨 불상사에 해당국 대사가 현지를 방문해 사죄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도쿄 김대회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해병 대원이 14살 난 여중생을 성폭행한 혐의로 체포된 뒤 미군에 대한 비난 여론이 고조되자 급기야 주일 미 대사가 직접 오키나와를 방문해 사태 수습에 나섰습니다. 시퍼 주일 미 대사는 주일 미군 사령부 라이트 사령관과 함께 오키나와 현청을 찾아 나카이마 지사에게 직접 사죄했습니다. <녹취>시퍼(주일 미 대사) : "피해자와 가족에게 사죄를 드립니다." 또 피해 여중생과 가족 앞으로 쓴 사죄의 편지도 지사에게 맡겼습니다. 미군에 의한 불상사와 관련해 대사가 현청을 방문해 직접 사죄까지 한 것은 처음 있는 일입니다. 되풀이되는 사건에 주민들이 크게 반발하자, 오키나와현 의회와 오키나와시 의회 등이 미군에 대한 항의를 담은 결의문을 만장일치로 채택하는 등 주일 미군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습니다. 오키나와에서는 지난 95년에도 미 해병대원 3명이 여학생을 성폭행한 사건이 일어나 주민들이 대규모 규탄 궐기대회를 여는 등 반미 여론이 들끊었습니다. 일본 정치권에서는 이번 사건을 계기로 미군 범죄 용의자가 일본 경찰에 즉시 인도될 수 있도록 '미-일 지위 협정'도 고쳐야 한다는 목소리까지 높아지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김대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