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남중국해서 군사훈련” 확인…영유권 판결·사드 ‘견제’_진짜 포커 칩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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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해군이 남중국해 파라셀 군도(중국명 시사<西沙>군도·베트남명 호앙사 군도)에서 군사훈련을 하고 있다고 인민해방군 기관지 해방군보와 관영 신화통신이 9일 보도했다.

해방군보는 "하이난(海南)도와 시사군도 사이에서 미사일 발사를 포함한 실전 훈련을 진행했다"며 "훈련이 공중통제, 해상 전투, 대잠수함작전에 초점이 맞춰졌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이번 훈련은 일상적인 훈련"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CCTV도 미사일을 발사하는 전투기와 함정 이미지를 비롯해 헬리콥터 출동, 잠수함 부상(浮上) 영상을 내보냈다.

중국은 이달 12일로 예정된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에 대한 네덜란드 헤이그의 상설중재재판소(PCA) 판결을 염두에 두고 지난 5일부터 훈련에 돌입했으나, 중국의 관영 매체들이 이를 공식적으로 확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중국군의 훈련은 이 판결이 나오기 하루 전인 11일까지 지속한다.

중국이 이처럼 남중국해 군사훈련을 공개하고 나선 데는 8일 한미 양국이 미국 고(高)고도 미사일방어체계(사드)의 주한미군 배치를 공개·발표한 것과 관련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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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각에서는 중국은 그동안 남중국해 영유권 분쟁과 관련해 가능하면 '조용한 모드'로 가려 했으나, 주한미군에의 사드 배치 결정으로 동북아에서도 미·중 군사력 대치의 필요성이 부각된 상황에서 남중국해 군사훈련 역시 '공개모드'로 전환한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