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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충남에서 구제역이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등 구제역이 짧은 시간 동안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차단 방역이 허술한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을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조영호 기자(네, 대전입니다.) <질문> 현장을 확인해 보니 곳곳에서 차단 방역이 뚫리고 있다면서요? <답변> 네, 구제역이 짧은 시간 동안 전국으로 확산되는데는 이유가 있었습니다. 곳곳에서 차단 방역에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요. 지난 1일 구제역 의심신고가 접수된 지 이틀만에 오늘 충남 천안시청에는 구제역 방역에 필수인 생석회가 도착했습니다. 예비 생석회 4백 포는 의심신고가 접수되던 날 이미 동났고 물량 공급도 쉽지 않습니다. 방역 자재 부족도 심각합니다. 곳곳에 방역 초소가 설치됐지만 수동 분무기로 흉내만 낸 곳도 있습니다. 방역 작업도 형식적입니다. 대부분 차량 오른쪽과 바퀴만 소독하는 반쪽짜리 방역입니다. 차량에 타고 있는 사람은 물론이고 화물 적재함이나 차량 내부 방역은 꿈도 꿀 수 없습니다. 방역 담당 공무원의 얘기입니다. <녹취>방역요원: "다들 불만스럽겠죠. 세워서 몸에 약을 뿌리고 한다면 쉽지 않을 거라고 생각되네요." 이런 허술한 방역 탓에 구제역은 2달도 안돼 전국으로 확산됐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질문> 그렇다면, 전국 최대의 축산단지가 있는 충남 홍성지역이 비상일 텐데요.현지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답변> 네, 충남 천안과 보령에서 구제역이 발생함에 따라 국내 최대 규모의 축산 단지를 형성하고 있는 충남 홍성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일부 지역에서는 한우 출하 계획이 취소되는 등 피해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축산 농민의 얘기입니다. <인터뷰>문동현(홍성군 서부면): "올 구정 안에 다 빼려고 했는데 몇 십마리 못 빼니까 새끼는 계속 나오고 축사가 포화상태여서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에요." 이런 축산 농가가 홍성에만 4천여 곳, 사육하는 가축도 돼지 48만 마리를 포함해 소와 사슴 등 55만 마리에 이릅니다. 시군 단위로는 전국 최대 규모로 구제역 발생 초기부터 차단 방역에 주력했지만 인근 시군에서 잇따라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홍성군은 홍성으로 진입하는 도로 12곳에 모두 방역초소를 설치하고 축산 관련 차량의 진출입을 원천 통제하는 등 총력전에 나섰습니다. 지금까지 대전에서 전해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