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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이른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 이후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여당인 보수당 내에서 후임 총리 경쟁이 시작됐다.

캐머런 총리는 오는 10월 전당대회에서 후임 총리가 나오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차기 총리는 브렉시트로 갈라진 영국의 민심을 봉합하고 유럽연합, EU 탈퇴 협상을 이끌어야 하는 임무를 맡게 된다.

캐머런의 후임 총리가 될 새로운 보수당 대표를 뽑는 절차는 먼저 의원들이 후보를 2명으로 압축하고 두 후보를 상대로 15만 명인 당원들이 투표를 벌여 오는 10월 전당대회에서 발표된다.

원로그룹 모임인 '1922 위원회'가 현지시간 27일 모여 경선 일정에 대한 논의를 시작할 예정이다.

현지 언론들은 EU 탈퇴 진영을 이끌었던 보리스 존슨 전 런던시장을 현재 가장 유력한 후보로 관측하고 있다.

탈퇴 진영에 합류했던 마이클 고브 법무장관이 존슨에게 전화를 걸어 그를 지지하겠다는 뜻을 전달했다고 선데이 타임스는 보도했다.

존슨 전 시장은 국민투표 캠페인 당시 브렉시트를 지지하는 보수당 의원 약 130명을 대표해서 탈퇴 진영의 선봉에 섰다.

금발의 더벅머리에, 직설적이면서도 화려한 달변으로 유명한 존슨 전 시장은 이튼스쿨과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더타임스, 텔레그래프 등 유력지를 거친 언론인 출신이다.

2001년 하원의원으로 당선된 후 2008년과 2012년 런던시장을 역임하면서 대중적 인기를 얻었고 괴짜지만 추진력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일간 가디언은 "존슨이 10월 전당대회 이전에 총리 자리에 캐머런을 대신할 개연성이 있다"며 존슨이 단독 '추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관측했다.

또 다른 후보로는 테레사 메이 내무장관이 꼽히고 있다.

메이 장관은 이번 국민투표를 앞두고는 공식적으로는 EU 잔류를 지지한다고 밝혔지만, 평소 EU 회의론자였던 데다가 이민 문제에 대해서도 강경한 태도를 보였던 인물이다.

캠페인 당시에도 적극적으로 잔류를 주장하지 않았기에 브렉시트로 분열된 보수당을 원만하게 이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그러나 EU 잔류 진영에서도 후보를 낼 것이라는 보도들이 나온다.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였지만 현재는 밀려난 조지 오스본 장관이 존슨에 대항할 힘이 있다고 FT는 전했다.

국민투표 과정에서 흠집이 나지 않은, 스테픈 크랩 고용연금부 차관이 오스본 세력에 가장 강력한 유망 후보로 여겨지고 있다고 FT는 전했다.

이외 존슨 전 시장과 브렉시트 토론에서 맞붙었던 '현대파' 앰버 루드 의원, EU 탈퇴 캠페인에 적극 나섰던 안드리아 리드섬 의원, 리엄 폭스 의원, 프리티 파텔 의원 등도 거론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