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기아車 인수 로비 의혹’ 본격 조사 _글로벌 베팅은 실제로 돈을 지불합니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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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삼성에 대한 검찰 수사가 불법 대선 자금 제공 의혹에 이어 기아차 인수로비설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모레 고발인 조사에 나서는 등 본격수사에 착수했습니다. 김철우 기자 입니다. <리포트> 지난 97년 기아차 사태 당시 시중엔 기아를 인수하려던 삼성이 기아 부도를 앞당겼다는 이른바 '삼성 음모론'이 들끓었습니다. 삼성 계열 금융사들이 기아차에 대해 5천억원 정도의 자금을 회수하면서, 결국 기아를 부도 위기로 몰고 갔다는 것입니다. <녹취> 김선홍(전 기아차 회장) : (부도가 삼성 음모설에 기인한다고 보나?) "그럼요. 그건 목이 떨어져도 옳습니다." 지난 97년 4월 홍석현 중앙일보 사장과 이학수 삼성 부회장의 논의 내용이 담긴 안기부 녹취록에도 기아차 인수와 관련해 '부총리에게 인사를 했으면 좋겠다' '3개에서 5개 정도를 주라'는 내용과 대선후보들과의 접촉내용이 나옵니다. 이에 따라 민주 노총과 기아차 노조는 지난 1일 이건희 회장과 강경식 전 경제부총리를 검찰에 고발했습니다. 이 회장이 기아차 인수를 위해 대통령 후보등에게 뇌물을 줬고, 강경식 당시 부총리는 삼성의 기아차 인수를 직,간접적으로 지원했다는 것입니다. <녹취> 함재규(기아차 노조 고용실장) : "이건희 회장의 불법로비와 강경식 전 부총리가 (기아차) 제3자 인수를 추진하기 위한 배경이 있었다고 보고 엄정하게 조사해 주길 바랍니다." 검찰은 모레 오전 고발인들을 조사한 뒤 피고발인인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과 강경식 전 부총리의 소환 여부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이 회장이 검찰에 소환되면 지난 1995년 11월 `전두환ㆍ노태우 비자금 사건' 이후 10년 만에 검찰에 출석하는 셈이 됩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