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아파트 증여 급증…“다주택자 세금 중과 영향”_캔디카붐은 돈을 벌어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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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6월 다주택자에 대한 보유세, 양도소득세 강화를 앞두고 지난달 서울 강남구에서 아파트 증여가 월 기준으로 역대 최고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19일) 발표한 월간 아파트 거래 현황을 보면 지난달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812건으로, 1달 전 129건보다 6.3배 급증했습니다.

이는 부동산원이 조사를 시작한 지난 2013년 이래 두 번째로 많은 규모입니다. 가장 증여가 많았던 때는 지난 2018년 6월로 832건 이었습니다. 강남구의 아파트 증여는 이후 지난 2년 8개월 동안 47건에서 420건 사이에 머물렀습니다.

박원갑 KB국민은행 부동산 수석전문위원은 “6월 다주택자에 대한 종합부동산세 중과와 양도소득세 인상을 앞두고 버티기냐 매도냐 증여냐 세 갈림길에 섰던 강남의 다주택자 다수가 증여로 돌아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습니다.

오는 6월부터 다주택자의 경우 3주택자 이상(조정대상지역 2주택자 이상)의 종부세가 기존 0.6∼3.2%에서 1.2∼6%로 오릅니다.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최고세율 역시 현재 기본세율인 6∼45%에 대한 중과세율이 최대 20%p에서 6월부터 30%p로 상향 조정됩니다.

강남구의 증여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서울의 아파트 증여도 2,019건을 기록해, 1달 전 933건보다 2.2배 증가했습니다.

3월 전국의 아파트 증여는 1만 281건으로 2월보다 57.2% 증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