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 다음 주 초 산업은행 감사 _프리킥에 베팅하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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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북 4억 달러 비밀지원 의혹을 놓고 정치권이 치열한 공방에 돌입한 가운데 감사원이 오는 14일쯤부터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나서기로 해서 귀추가 주목됩니다. 의혹을 둘러싼 양당 간의 대립은 다음 주에 예정된 공적자금 청문회도 무산위기까지 빠뜨리고 있습니다. 이강덕 기자입니다. ⊙기자: 한나라당과 민주당은 대북 4억 달러 지원의혹을 놓고 한치의 양보없는 공방을 계속했습니다. 한나라당은 국회 국정조사와 특검제 추진 방침을 정했고 민주당은 근거없는 대선용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최병국(한나라당 의원): 정치적 감사를 해야 된다고 생각되는데 감사를 할 용의가 있는지 그것에 대해서 얘기할 게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조순형(민주당 의원): 현대상선의 회계장부를 검열하면 이것은 확인될 수 있다고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기자: 대북 4억 달러 지원설과 관련해 이종남 감사원장은 오는 14일쯤부터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나서겠다고 밝혔습니다. 국회 공적자금 특위의 활동기한, 증인 채택을 둘러싼 양당의 공방도 거셉니다. 한나라당은 조사기간의 연장을 요구하고 여의치 않을 경우 특검제 도입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박종근(한나라당 의원): 소기의 성과를 거두지 못할 경우에는 저희 당 차원에서 강력한 특검제 법안을 국회에 제출하는 것으로... ⊙기자: 민주당은 한나라당이 새로운 요구를 내세우며 국정조사를 의도적으로 무산시키려 한다고 비난했습니다. ⊙송영길(민주당 의원): 한나라당이 그렇게 요구하여 만들어진 국정조사를 스스로 무산시키는 자기모순행위를 범하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기자: 이 같은 양당 간 대립으로 공적자금 운영실태에 대한 국정조사가 자칫 무산될 위기로 치닫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강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