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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초등학생 10명 중 4명은 여드름 환자라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여드름학회(회장 서대헌)는 서울대학교병원 피부과학교실 연구팀이 지난 5~6월 사이 서울의 한 초등학교에서 1~6학년 학생 693명을 대상으로 현장 검진을 한 결과, 36.2%가 치료가 필요한 정도의 소아여드름 환자로 진단됐다고 20일 밝혔다. 소아여드름은 여드름 발병의 주요 원인인 성 호르몬 분비가 본격화되기 전인 12세 이하 연령에서 발생하는 여드름으로 청소년기에 심하게 악화하거나 성인기까지 만성화될 수 있어 빠른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학년별 여드름 발병률은 1학년 20.2%, 2학년 22.5%, 3학년 27%, 4학년 39.7%, 5학년 48.9%, 6학년 54.1% 등으로 4학년부터 여드름 발병률이 급격하게 높아져 5~6학년 학생은 2명 중 1명이 여드름 환자일 정도였다. 반면 흉터 예방 차원에서 여드름 치료가 시급한데도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은 학생은 전체의 10%에도 미치지 못했다. 소아 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여드름 치료 환자도 크게 늘었다. 학회가 2004년부터 10년간 전국 7개 종합병원 피부과를 방문한 여드름 환자 18만782명을 분석한 결과, 10년 전에 비해 환자수가 약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중 만 18세 이하 미성년 여드름 환자는 11.5%를 차지했는데, 초등학생만 놓고 보면 여드름 발병 나이가 평균 11.1세였다. 여드름 발병 후 병원을 찾기까지는 평균 3년 4개월이 걸렸으며, 소아 환자도 약 1년간 질환을 방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여드름학회 박미연 대외협력 홍보이사는 "여드름 발병 연령이 점차 어려지는 추세로, 10~11살부터는 적극적으로 여드름 관리를 고려해야 한다"고 권고했다. 이 시기 여드름은 면포 여드름(좁쌀 여드름)이 특징적이지만 아이들 피부는 성인 피부보다 연약하기 때문에 여드름이 염증성 병변으로 발전하면 흉터나 색소침착과 같은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박 이사의 설명이다. 학회 이지범 총무이사는 "화장품이나 민간 요법 등의 자가치료에 의존하다 악화된 후 뒤늦게 병원을 찾는 경우가 많다"면서 "좁쌀 여드름과 붉고 딱딱한 화농성 여드름이 10개 가량 발견된다면 만성 염증성 병변이 될 가능성이 크고 흉터도 생길 수 있는 만큼 전문가를 찾아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게 중요하다"고 권고했다. 다음은 대한여드름학회가 마련한 '소아 여드름 예방·관리 5가지 수칙'. ◇ 지나친 세안은 피부 보호막을 파괴하므로 하루에 두 번 약산성 세안제를 사용해 세안하고 피부보습제를 사용한다. ◇ 과도한 유제품 섭취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하는 게 좋다. ◇ 햄버거, 피자, 라면 등 혈당을 급격히 높이는 음식들은 여드름을 유발하므로 과일, 채소, 곡물 등으로 구성된 식단을 섭취한다. ◇ 수면 부족은 부정적인 호르몬 변화를 유발하므로 하루 7시간 이상 잔다. ◇ 잘못된 치료는 여드름을 악화시킬 수 있는 만큼 초기에 병원에서 진료받는 게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