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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한국 방문을 마치는 대로 중국으로 갑니다.

북한의 핵문제를 주된 의제로 놓고 미중이 마주할 예정입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에 관해서도 어떤 논의가 오갈 지 주목됩니다.

김민철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일본과 한국을 잇따라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내일부터 이틀간 중국을 방문합니다.

방중 기간, 미중은 북핵 문제를 주 의제로 논의할 것이라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녹취> 화춘잉(중국 외교부 대변인) : "한반도 문제가 틸러슨 국무장관의 방중 기간에 중요한 의제가 될 것입니다."

화 대변인은 특히, 왕이 외교부장의 기존에 제안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과 한미 군사훈련의 동시 중단을 언급하면서, 양쪽이 대화의 테이블에 앉아야 한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하지만, 틸러슨 장관은 북핵 문제 해결에 중국의 역할을 강조하고, 중국이 충분한 대북 영향력을 행사하지 않을 경우 중국 금융기관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전할 예정입니다.

다음달 미중 정상회담에서도 북한 핵 위협과 사드의 한국 배치가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고 공개된 만큼 틸러슨 장관의 이번 방중에도 사드 문제가 논의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반도 사드 배치는 북핵 방어용이지만, 중국은 자국에 치명적인 위협으로 보고 있습니다.

외교 소식통들은 이 때문에 미국이 '하나의 중국' 원칙이나 남중국해 문제에 대한 양해를 지렛대로 중국에게 사드 배치의 양보를 받아내는 등 미중간 거래의 가능성을 예상합니다.

이번 미중 담판은 그래서 사실상 사드 담판이 될 것이며, 중국의 사드 보복에 시달리는 우리 입장에서도 중대한 분기점이 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