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원유 등 北 생필품 차단…中과 협력”_콘크리트 공사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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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원유 등 생필품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중국 등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약 협력이 잘 안되면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들어가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워싱턴 전종철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북한을 압박하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일까?

원유 같은 생필품의 북한 유입을 차단하는 것이라고 틸러슨 미 국무장관이 해법을 내놨습니다.

북한과 거래하는 중국 기관 명단을 통보했더니, 중국이 거래 중단을 위한 조치를 내리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녹취> 틸러슨(美 국무장관) : "중국이 가시적인 조치를 내리고 있고 미국이 그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이 거래해 온) 중국 기관에 대해 중국 정부와 논의하고 있습니다."

틸러슨은 중국과 협력이 잘 안될 경우엔, 중국을 겨냥한 세컨더리 제재에 나설 것이라는 뜻도 분명히 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중국이 미국에 협력하는 척만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도 미 의회에서 제기됐습니다.

<녹취> 코리 가드너(美 상원 동아시아태평양 소위 위원장) : "올 1분기 중국과 북한의 교역은 지난해 1분기에 비해 40퍼센트나 늘어났습니다."

파이낸셜 타임스도 중국이 북한을 충분히 압박하진 않고, 미국에 협력한다는 인상을 주는 최소한의 행동만 하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따라서 중국과 협력하고 있지만 독자 제재도 검토한다는 틸러슨의 발언은 최후통첩성 경고 성격이 짙습니다.

미 국방에 이어 국무장관도 북한을 세계안보의 최대 위협으로 지목했습니다.

다음주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도 북한 문제는 제1 의제가 될 거라고 틸러슨 장관은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전종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