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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어젯밤 강원도 강릉에서는 군용 구급차와 택시가 충돌해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경찰과 헌병은 구급차 운전병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박효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군용 구급차의 옆 부분이 움푹 들어갔습니다.

구급차와 부딪힌 택시는 앞 부분이 심하게 부서졌습니다.

어젯밤 9시 반쯤 강원도 강릉시 주문진읍 국군 강릉병원 입구 삼거리에서 난 충돌 사고 현장입니다.

이 사고로 택시 기사와 승객 등 2명이 숨지고, 또다른 승객과 구급차 군인 환자 등 5명이 다쳤습니다.

삼거리에서 군인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좌회전 진입을 하다 반대편에서 마주오던 택시와 충돌한 것입니다.

사고 당시 교차로에는 점멸 신호등이 작동중이었지만, 구급차 운전병인 엄 모 상병은 반대편에서 오는 택시를 보고도 충분히 먼저 좌회전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경찰조사에서 진술했습니다.

이런 경우 직진 차량이 우선이라는 것도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또, 환자를 태우고 있었지만, 긴급상황이 아니라는 자체 판단 아래 구급차 경광등도 켜지 않았습니다.

이 때문에 택시 기사도 구급차가 갑자기 좌회전할 것이라고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 경찰 관계자 : "응급 환자가 아니기 때문에 경광등을 안 켰다고 그러는데. 어찌됐든 켰으면 조금 더 나았겠죠."

경찰과 군 헌병대는 운전병 엄 상병과 조수석에 타고 있던 부사관을 상대로 과실 여부 등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효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