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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정어린이집연합회가 사흘간 집단휴가를 예고해 일부가 어제 휴가에 들어갔습니다.

전국 어린이집 4만3천여곳가운데 국공립은 5%에 불과하고, 만2세미만의 영아를 주로 돌보는 가정어린이집이 54%에 달합니다.

정부는 이번 집단휴가로 인한 차질은 거의 없다고 밝혔지만, 가정어린이집은 운영난을 호소하고 있어 갈등은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김세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평소 10여 명이 다니는 가정형 어린이집에 어린이 1명만 나왔습니다.

교사들이 가정어린이집 집단휴가에 참여했기 때문입니다.

<녹취> 집단휴가 참여 가정어린이집 원장 : "고민을 많이 하다가 저희도 동참을 하기로 했습니다. 가정통신문으로 충분히 이해를 바란다고…."

보건복지부는 각 지자체를 통해 점검한 결과, 이렇게 집단휴가에 참여한 가정어린이집은 소수에 그쳐 운영 차질은 거의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이 집단 휴가까지 나선 것은 정부 보육비 지원이 4년째 동결됐지만 가정어린이집 영아 수는 줄면서, 교사 인건비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만 0세반부터 2세반까지 한 반당 1명씩 최소 3명의 보육교사가 필요하지만, 정부 지원은 영유아 숫자에 따라 이뤄져 정원을 채우지 못할 경우 보육교사 월급을 주기도 벅차다는 겁니다.

<인터뷰> 김옥심(한국가정어린이집연합회장) : "아이가 결석하거나 이사했을 때 안위가 궁금한 게 아니고, 이로 인해서 운영비 지원이 중단되서 선생님 급여를 온전하게 보전할 수 없는 구조가 되다보니…."

복지부 관계자는 가정어린이집을 연차적으로 공공형으로 전환해 인건비를 일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중이지만 예산 부담이 크다고 밝혔습니다.

뾰족한 해결책이 나오지 않는 가운데, 양질의 보육 서비스를 원하는 학부모들의 우려도 가시질 않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세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