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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타이완이 중국에 정상회담을 제의한 데 대해 미국이 적극 지지한다고 밝혀서 양안간에 긴장이 해소될지가 관심거리입니다. 워싱턴에서 유연채 특파원입니다. ⊙기자: 미국은 오늘 중국과 타이완의 대화를 강력히 지지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의 버처 대변인은 중국과 타이완이 대화를 재개해 서로의 이견을 평화적으로 해결하기를 기대한다면서 대화의 수준과 형식은 전적으로 양측 당사자들에게 달린 문제라고 강조했습니다. 미국의 이 같은 입장 표명은 지난 20일, 천수이볜 타이완 총통이 장쩌민 중국 국가주석에 정상회담을 제의한 데 대한 반응으로 오늘 올브라이트 국무장관의 중국, 한국 방문 출발과 때를 맞춰 나왔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번 중국 방문에서 남북한이 정상회담에 성공한 것처럼 중국이 타이완과 정상회담을 가질 것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방문에 앞서 미국 정부는 지난주 윌리엄 페리 한반도 정책조정관을 중국과 타이완에 보내 양측의 대화 재개의 가능성을 타진했습니다. 올브라이트 장관은 이번 방문을 통해 특히 남북정상회담에 따른 한반도의 정세변화를 상세히 파악하고, 대북 정책을 새롭게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외교분석가들이 전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뉴스 유연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