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경제성장률 6.2%로 하락…“중국 경제 견실” 자평_신발을 걸다_krvip

中 경제성장률 6.2%로 하락…“중국 경제 견실” 자평_위험 없는 베팅_krvip

[앵커]

미국과 중국 간 무역갈등이 장기화하는 가운데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다시 하락 추세로 돌아섰습니다.

중국 경제가 흔들리는 조짐이라는 게 대체적 시각인데, 정작 당사자인 중국 당국은 다른 해석을 내놓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강민수 특파원이 전해온 소식입니다.

[리포트]

중국 국가통계국이 올해 2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6.2%로 집계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 1992년 통계작성 이후 분기 성장률로는 최저치를 기록했습니다.

올해 1분기 잠시 멈춰 서는 듯 했던 중국의 경제성장률 하락 추세가 다시 진행됐다는 의미도 큽니다.

6.2% 성장률은 중국이 세운 올해 목표치 6에서 6.5%의 하한선에 가까운 수치입니다.

미국과 관세부과로 시작된 무역전쟁이 기술전쟁, 금융전쟁으로 확대되고 장기화하는 것에 대한 여파라는 분석이 많습니다.

정작 당사자인 중국은 질 좋은 성장을 이뤘다고 자평했습니다.

[마오션용/중국 국가통계국 대변인 : "올해 상반기 중국 경제는 합리적인 범위 내에서 움직였고, 전반적인 안정 속에 성장 동력을 유지했습니다."]

[양위/중국 CCTV 논설위원 : "(지금 중국 경제는) 물살을 거슬러 배를 모는 것과 같고, 비바람을 맞으며 앞으로 나아가는 상황입니다. 이런 환경에서 얻어낸 안정적인 전진은 더욱 귀중한 것입니다."]

하지만 내심 경제성장률이 더 떨어져선 안 된다는 조바심도 느껴집니다.

류쿤 중국 재정부 부장은 최근 경기 부양을 위해 지금까지보다 더 큰 규모의 감세조치를 논의 중이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내년까지 전면적인 소강사회, 즉 모두가 풍요로운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습니다.

시 주석의 중국몽 실현을 위해선 6.2% 성장률이 최후 방어선입니다.

중국이 이를 지키기 위해 대규모 추가 부양책을 곧 발표할 것이란 분석도 그래서 나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강민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