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CDC, 자문위 권고 뒤집고 교사 등으로 백신 추가접종 확대_내 베팅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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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을 승인하면서 접종 대상자에 교사와 의료계 종사자 등을 포함시켰습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 승인에 앞서 예방접종 자문위원회는 추가접종 대상을 고령층과 기저 질환자 등으로 제한한 바 있습니다.

뉴욕 한보경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CDC가 화이자의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그러니까 추가접종을 승인했는데, 대상자가 당초 예방접종자문위원회 권고안보다 확대됐습니다.

CDC 승인에 앞서 자문위가 권고한 추가접종 대상자는 65세 이상 고령자와 요양시설 거주자, 그리고 기저 질환자 등인데, CDC는 여기에다 자문위가 최종 반대한 의료계 종사자, 교사, 식료품점 직원 등 코로나19에 노출될 위험이 높은 18세 이상에 대해서도 추가접종이 가능하도록 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가 승인한 대상자들과는 거의 일치합니다.

[로셀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질병통제예방센터 책임자로서 가장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부분을 인식해야 합니다. 코로나19 대유행이라는 불확실한 환경에서도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되는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건강한 성인은 추가접종이 필요하지 않다는 게 자문위의 중론이었는데, 이런 자문위의 권고를 그대로 수용하지 않은 이번 CDC의 결정은 매우 이례적이라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CDC의 승인으로 미국에서는 곧바로 추가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입니다.

추가 접종은 화이자 2차 접종 후 최소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합니다.

CDC는 모더나와 얀센 백신의 추가접종에 대해서도 검토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자문위의 권고안을 수정해 승인하면서 전문가들 사이에선 추가접종의 안전성과 예방효과에 대한 혼란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외신들은 전하고 있습니다.

추가접종과 관련한 임상 데이터가 제한적이라는 방증이라는 겁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한보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