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보수강경파, 트럼프에 “이민공약 타협 없다”_코린치안스와 여자 인터내셔널 우승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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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대선 기간 내세웠던 급진적인 공약과는 동떨어져 온건 노선으로 갈아탈 가능성을 잇따라 내비치자, 그의 강경 지지세력이 경고를 하고 나섰다.

댄 스타인 이민개혁연맹(FAIR) 회장은 6일(현지시간) 의회 전문지 '더힐'과 인터뷰에서 "트럼프가 공화당 경선에서 16명의 경쟁자를 물리친 것은 무역정책과 더불어 이민공약 덕분"이라며 "이민 문제만큼은 타협의 여지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이 단체는 넘버스USA, 이민연구센터(CIS)와 함께 대선 기간 트럼프 당선인의 급진적인 이민공약을 적극 지지했다.

그러나 이미 몇몇 핵심 정책의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트럼프 당선인이 전날 예정에도 없던 고어 부통령을 면담해 파리기후협약 폐기 공약도 변화할 조짐이 일자 이민공약 사수에 나선 것이다.

트럼프 인수위는 이미 이민공약 후퇴 가능성을 내비쳤다.

멕시코 장벽 건설은 '신속 추진' 입장에서 '시간이 필요하다'는 쪽으로 변경됐고, 불법 이민자 추방 공약은 '1천100만 명 전원'에서 '범죄 관련자 200만~300만 명'으로 대상이 축소됐다.

이들 단체는 이민 관련 주무부처인 국토안보부 장관으로 물망에 오른 마이클 머콜(텍사스) 연방 하원의원 발탁 가능성도 차단하고 나섰다.

이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기득권 인사인 머콜을 어느 자리에 기용하든 상관없다"며 "그러나 국토안보부 장관만큼은 안 된다"고 인수위 측에 요구했다고 더 힐은 전했다.

CIS 수석국장 마크 크리코리언은 머콜이 이민공약을 밀어붙이기에는 "나약하다"고 말했다. 크리코리언은 또 "새 장관은 오바마 정부 8년간 세력이 커진 국토안보부 내 글로벌주의자들을 제거해야 한다"며 "장관이 불안하게 흔들려선 안 된다"고 말했다.

극우 보수 매체 '브레이트바트 뉴스'도 머콜에 대해 "신뢰할 수 없는 글로벌주의자"라며 가세했다.

이들은 대신 이민 강경론자인 크리스 코박 캔자스 주 총무장관 발탁을 요구하고 있다.

국토안보부 장관 후보 중 한 명인 코박은 지난달 20일 뉴욕 베드민스터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트럼프 당선인과 만나면서 '취임 첫해 코박의 국토안보부 전략 계획'이라는 문서를 든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된 바 있다.

문서에는 잠재적 테러리스트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국가안보 출입국 등록제'를 포함해 시리아 난민 유입 차단, 멕시코 장벽 설치 대책 등이 담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