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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한 독거노인이 숨진 채 발견됐는데요.

고인이 발견된 옆방에서는 고맙다, 국밥이라도 한 그릇 하라고 쓰인 봉투와 10만원가량의 현금도 나왔다고 합니다.

바로 이 장면입니다.

자신의 시신을 수습하러 올 사람들을 위해서 식사값으로 남긴 것으로 보인다고 하는데요.

참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혼자 임종을 맞는 일이 결코 남의 얘기만은 아닙니다.

고령화 시대가 가속화되고 홀로 사는 노인들이 늘어나면서 이른바 고독사도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실태와 대책을 집중 점검해 보겠습니다.

정순둘 이화여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님, 그리고 김은주 한국노인상담연구소 소장님 두 분 모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세요?

-제가 지금 앞서 말씀드린 사건의 주인공이 약 한 3개월 전에 실은 모시고 살던 노모가 떠나고 나서 혼자 살아오다가 집을 비워주는 상황에 앞서서 마지막에 떠나면서 이런 봉투를 국밥 값을 남기고 떠났다고 해요.

그래서 이게 언론에 일부 보도가 되기는 했습니다마는 크게 알려지지도 않고 했던 사연인데 두 분은 보시면서 어떤 생각이 드셨는지요?

-가장 충격적이었던 것은 그동안에는 이렇게 자신의 시신을 수습해 달라고 국밥 값을 남긴다든가 이런 일은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분이 아마 저희 머릿속에 기억되는 것은 그런 사건 때문이었던 것 같고요.

가장 안타까웠던 것은 이분이 이제 자살을 시도하실 때 정말 누군가가 옆에서 말려줄 수 있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는 것이 가장 안타까웠고요.

그리고 실제로는 사회적으로 이분을 도와줄 수 있는 그런 것들이 많이 있는데 제도들이 있음에도 이분께서 그러한 제도를 활용할 수 없었다는 것이 또 안타까웠습니다.

-그런 점들이 또 안타깝군요.

-저도 마찬가지인데요.

이분이 사실 굉장히 어려움을 느끼셨던 많은 부분이 노모를 잃은 다음에 삶의 희망이나 삶의 목적을 잃는 그런 상실의 경험이 굉장히 충격이 크셨던 것 같고요.

사실 거기에다가 집을 또 옮겨야 되는, 그러니까 주거지를 또 상실하는 이런 경험이 겹치면서 이분이 어떤 위기상황에 빠지신 것 같은데, 이분이 수급자시기 때문에 도움을 받을 수 있고 또 양로시설에도 무료로도 입소가 가능하셨고 많은 부분의 서비스를 이용하실 수 있으셨음에도 불구하고 혼자서 그런 선택을 하셨다는 게 굉장히 안타깝게 느껴지네요.

-그게 우리가 많이 언론에 회자된 것이 서울 강동구의 세 모녀 자살사건.

이 사건이나 크게 다를 바가 없는 것 같은데 이건 특히나 뭐냐하면 노인이 혼자 이렇게 극단적인 선택을 하고 또 뒤늦게 발견된 것이 참 안타까운데.

이게 이런 일이 특히 이제 우리가 고령화 사회가 되면서 노인이 혼자서 이렇게 돌아가시고 나서 뒤늦게 발견된 일이 비일비재했어요.

사실은 작년이죠.

작년에도 부산에서 혼자 거주하시던 60대 시신이 5년 만에 발견됐다고 해서 세상이 아주 떠들썩했는데 실제로 이런 사례들이 꽤 많이 늘어나고 있죠?어떻습니까?

-사실 보도된 건 굉장히 일부라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저도 최근에 기억되는 것은 2014년 올해 설날이었던 것 같아요.

저소득층의 어르신이었는데 이제 자녀가 7명이나 되는데도 불구하고 그때 계단에서 내려오시다가 실족하셔서 고독사 하셨던 그러한 사례가 생각이 나고요.

그런데 실제로 저소득층만 이런 일을 당하시는 게 아니라 실제로 혼자 사시는 중산층의 어르신들도 이런 일을 당하시는 일들이 가끔 있습니다.

제가 아는 사례도 이제 여자 교수님이셨는데 정년퇴직을 하시고 자녀 없이 혼자 사셨어요.

그러다가 이제 혼자서 아프셨는데 아무도 몰랐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나중에 한 3, 4일 후에 방문을 해 보니까 돌아가신, 변사였죠.

그래서 고독사로 발견된 그런 사례가 있었습니다.

-김 소장님, 한국노인상담연구소 이런 걸 운영을 하시니까 요즘 얘기를 들어보니까 자신이 맞게 될 임종과 관련해서 전화로 상담하는 그런 건도 많이 있다고 하는데 실제로 그런 건수들이 많이 있습니까, 사례?

-제가 노인상담연구소도 하지만 경기도에 노인종합상담센터에서 일을 하고 있고요.

그래서 저희 상담센터로 직접 상담요청하시는 경우도 있으시고 저희가 시군의 복지관에 상담사들이 또 배치가 돼서 운영이 되고 있기 때문에 상담사분들께서 상담을 받으시기도 하는데.

-상담 내용은 주로 어떤 것들입니까?

-임종과 관련된 부분이라면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몇 년 만에 백골이 발견됐다든가 이런 것들은 어르신들이 생각하기에 너무 두려움, 불안감을 주는 그런 기사들이어서 그런 기사들 이런 것들을 하고 나면 내가 혼자 있다가 혼자 그런 일을 맞게 되면 어떻게 될까, 이런 걸 걱정하시면서 저희 상담실에 요청하셔서 일주일에 한 번 정도는 꼬박 전화를 해달라.

-나한테 전화를 좀 해 달라?

-그렇게 요청을 하시는 분도 있고 그리고 자기가 가지고 계신 긴급 연락처나 이런 걸 맡겨놓으시는 분들도 계시고요.

그리고 또 한편으로는 내가 갑자기 아플 때 이럴 때가 제일 걱정이시거든요, 혼자 사시는 분들은.

그래서 갑자기 아프시면 도움을 좀 요청하시기도 하시고요.

-그렇군요.

-이렇게 쓸쓸하고 비극적으로 최후를 맞는 분들의 이야기가 많이 보도되지만 또 한편으로 말씀하신 것처럼 긍정적으로 이걸 이겨낸 어르신들도 분명히 있습니다.

오늘 그런 어르신과 한번 이야기 나눠볼까 합니다.

지금 전화 연결돼 있는데요.

안녕하십니까?-안녕하세요?

-목소리가 정말 건강해 보이시는데요.

올해 연세가 어떻게 되십니까?

-만 66세예요.

-혼자 사신 지는 혹시 얼마나 되셨나요?

-한 10년 됐어요.

-그럼 다른 가족분들은 어떠십니까?연락이 되십니까?

-형제들하고는 큰일만 있으면 전화하지, 잘 안 해요.

-자녀분이나 혹시 부인께서는 함께 사시는 건 아니고요?

-자녀는 없고요.

부인은 10년 전에 사별했어요.

-그럼 혼자서 10여 년 사셨으면 굉장히 힘드셨을 것 같은데 가장 힘든 부분이 어떤 점이셨습니까, 선생님?

-두려움하고 외로움이에요.

-두려움과 외로움이요.

그러면 그런 부분에 대해서 주변에 도움을 요청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어떻게 하셨나요?

-계속 복지관에 고독사에 대해서 제가 전화했더니 일주일에 한 번씩 꼭 전화를 주세요.

-일주일에 한 번씩 전화요.

어떤 내용으로 연락을 하시나요?

-제가 건강한지, 잘 지냈는지, 이렇게 해서 가족같이 해 주시던 분들이 있으니까 늘 고맙게 생각하죠.

-그런 대화가 선생님께 좀 도움이 많이 되십니까?

-도움이 많이 되죠.

-어르신과 같은 고민하시는 독거 어르신들 많을 것 같은데 마지막으로 한말씀 부탁드립니다.

-글쎄요.

자신이 이겨내야지, 방법이 없는 것 같아요.

좌절하지 말고 자기가 힘들어도 이겨내 가는 그런 긍지 외에는 없어요.

그런 것 같아요.

-지금처럼 이렇게 건강하게 앞으로도 행복하게 사셨으면 좋겠습니다.

힘내시고요.

어려운 가운데 말씀 감사합니다.

-예, 안녕히 계세요.

-전화 연결로 말씀을 들어봤는데, 별다른 특별한 대책도 없을 것 같은데 또 보면 안타까운 그런 사례들이군요.

이런 사례들이 적지 않을 것 같은데 어느 정도 이분은 도움을 받을 수 있고 우리 사회가 해 드릴 수 있는 그런 게 있을까요?

이런 분들이 많을 것 같은데.

-독거로 혼자 거주하고 계신 분들을 위해서 지금 정부에서 운영하고 있는 게 노인돌봄 기본서비스라고 있고요.

노인돌봄기본서비스는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방문하셔서 안부도 확인하시고 그리고 두세 번 정도 전화도 하시고.

-일주일에 한 번 정도씩 전화를 받으시고.

-이분은 지금 저희 상담센터에서 받으시는 거고요.

그래서 그렇게 해서 방문을 받으시면 그분들이 자녀를 대신해서 여러 가지 서비스들도 해드리기 때문에 어르신들께서 굉장히 좋아하시고 만족해하십니다.

-이승현 아나운서, 노인들 혼자 사시는 분들 자료현황과 또 이분들이 사시다가 갑자기 진짜 위험한 순간을 맞게 되면 이른바 고독사, 이런 분들이 소위 말하는 고독사 위험군인데 어느 정도나 됩니까?

-숫자와 함께 찬찬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을 것 같습니다.

자료를 준비했는데요.

먼저 독거노인 증가추이입니다.

지난해에 우리나라 전체 노인 숫자가 618만명입니다.

그중에서 125만여 명이 독거노인인데요.

20%를 차지하는 비율입니다.

2035년이 되면 전체 노인 인구가 1475만 명으로 급증하는데 그 가운데 23%인 343만명이 독거노인이 될 전망입니다.

독거노인.

-계속하시죠.

-보시면 사회적 교류를 하시지만 혼자서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계층은 취약계층으로 분류를 하고요.

그다음에 20만 5000명에 지금 달하고 있죠.

하지만 사회적 교류도 일절 없고 일상생활도 거의 못하는 위기계층이 9만 5000명입니다.

이 두 층을 고독사위험군으로 분류하는데 합치면 30만명에 이르는 많은 숫자죠.

그래서 서울의 경우에 따져봤더니 2012년 독거노인 고독사 숫자가 600에서 700명, 혼자 죽음을 맞는, 쓸쓸하게 맞는 노인 숫자가 한 해 600에서 700명에 이르고 있습니다.

-이게 지금 정 교수님, 재작년 통계인데 서울에서만 한 내 600 내지 700명.

통계가 잘 믿기지가 않을 정도인데, 맞습니까?

-실제로 고독사에 대한 정식 통계는 없습니다.

통계청에서 집계하는 통계는 없고요.

제가 찾아본 자료에 의하면 이제 2013년 작년이죠, 공교롭게도 또 KBS에서 파노라마라는 그 프로그램에서 고독사에 대한 추적조사를 좀 해 봤습니다.

그런데 자료의 한계가 있어서 경찰에서 주로 발간을 하는 변사자료라고 하는 거하고 또 이제 지방자치단체에서 발간을 하는 무연고 사망에 관한 자료들을 집계를 해서 보니까 보통 이제 1년에 1만 1000명 정도가 고독사 하시는 것으로.

-전국적으로.

-네, 전국적으로 그런 정도의 인원이 고독사 하시는 것으로 나타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건 변사통계라든가 무연고 통계에서 잡히는 것이기 때문에 실제로는 이보다 더 많을 것으로 추측이 됩니다.

-굉장히 심각한 것 같은데.

이승현 아나운서, 다른 자료도 또 있다면서요?

-만약 도시와 농어촌을 비교한다면 어느 지역에서 더 무연고 고독사가 많을 것 같으신가요?

-보통 노인들이 지방에, 농촌지역에 많이 사시니까.틀렸습니까?

-자료로 함께 확인해 보겠습니다.

서울과 다른 지역에서 얼마나 고독사의 실태가 나타나는지 지역별로 통계를 내봤는데요.

-서울이 압도적으로 많군요.

-그렇습니다.

경기까지 포함하면 수도권이 50%에 이를 정도인데요.

다른 지역보다 대도시에서 고독사가 더 많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다음은 성별로 알아볼게요.

보시면 남성이 72%를 차지합니다.

여성보다 5배가량 많은 비율이죠.

고독사 연령별로 통계를 내봤더니 오히려 6, 70대보다 50대가.

-50대가 많군요.

-30%에 이를 정도로 많은 비율로 나타났습니다.

-정 교수님, 제가 언뜻 이해가 잘 안 가는 대목이 몇 군데가 있는데 이게 왜 이렇게 고독사가 많이 늘어나고 또 이런 차이들이 있는지요?

-아무래도 사회 현상의 변화가 아닐까 싶은데요.

이제 가족단위로 그동안 우리나라에서는 이제 생활을 해왔는데, 이제 개인 단위, 그러니까 1인가구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것들이 아무래도 고독사의 원인이 가장 크게 되는 것이 아닌가 싶고요.

과거에는 이제 가족이 이렇게 부양을 하고 공동생활을 했지만 이제는 혼자서 생활하고 어떤 공동체 의식이 사라지는 것이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 거 때문에.

김 소장님, 제가 만약에 저런 입장이 된다고 치면, 늙어서, 나이 들어서 혼자 산다.

진짜 어느 순간에 사람이 태어나서 살다 보면 당연히 이제 하늘나라로 가야 되는데, 내가 혼자서 어느 순간 저 순간을 맞게 되면 내가 진짜 아무도 내가 죽었는지도 모르겠다.

그런 불안감들이 혼자 사는 분들한테는 굉장히 크겠어요, 그렇죠?

-그럼요.

어르신들이 느끼시는 불안감은 더더욱 크실 수밖에 없고요.

그리고 아까도 말씀드렸지만 갑자기 아프게 됐을 때, 그때 그런 것에 대한 불안감과 그다음에 혼자 돌아가신 다음에 나중에 어떻게 될까, 어떻게 발견될까 이런 것에 대한 불안감들이 많으시고요.

또 전에도 말씀드렸듯이 독거 어르신들이 가지고 있는 어려움 중에 제일 큰 어려움이 그런 여러 가지 불안감과 외로움이거든요.

너무 외로우시고 특히 아까 남자 어르신들 고독사도 많으시고 사실 자살도 굉장히 많으신데.

-오히려 남성들이 더 문제가 심각하다?

-네, 남성 어르신들의 자살이 여성 어르신들의 3배에 해당하고요.

-왜 그런 겁니까?

-남성 어르신들이 사실 저희가 고독사든 뭐든 관계 면에서 뭔가 지지체계가 많고 가족관계가 좀 튼튼하고 지역에 이웃이라든가 이런 관계가 튼튼하면 보호요인이 되는데요.

남자 어르신 같은 경우에 관계를 좀 적극적으로 안 하시는 그런 성향도 있으시고.

그래서 보통은 배우자 분이나 이런 데 의지를 많이 하시는 편이신데, 사별 이후에 굉장히 취약해지시고 건강상태도 안 좋아지시고 여러 가지 어려우시고.

그래서 이분들이 경험하는 외로움이라는 게 무서울 정도다,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고요.

그래서 외로운 게 너무 무섭고 치가 떨릴 만큼 외롭다.

그래서 그런 생활을 견디는 게 정말 어렵다, 이렇게 말씀 많이 하시고요.

-그러면 이렇게 혼자 사시는 분들은 어쩔 수 없이 많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 어떻게 해야 됩니까?

이걸 뭐 국가적인 차원에서, 사회적인 차원에서 뭔가 도움이 필요할 것 같은데 어떻게 하는 것이 외로움도 치유하고 고독사도 좀 미연에 방지할 수 있는지?

-개인적으로는 이제 혼자 계시는 걸 탈피하시려는 노력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혼자 생활하시는 시간보다는 지역사회에 있는 노인복지관이라든가 복지관 같은 데를 가셔서 좀 어울리시고 사회 참여를 하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시겠고요.

국가에서는 독거노인 종합지원센터라고 하는 것을 만들었습니다.

이미 만든 지가 꽤 됐고요.

이제 이 센터들이 중앙에도 있고 시도에도 있고 또 지역에도 있습니다.

지역에는 주로 노인종합복지관들이 그런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여기에서 아까 말씀드렸던 노인돌보미서비스도 제공하고 있고 응급안전에 대한 그런 서비스도 지원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혼자 계시면서 혹시 집안에서 당할 수도 있는 사고라든가 이런 것들을 체크하기 위한 것이 이제 응급안전에 대한 서비스입니다.

그래서 혹시 가스를 쓰고 계시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 게이트웨이가 있는지, 빠져나갈 수 있는, 이런 것들을 점검해 드리는 것이 응급안전서비스입니다.

-김 소장님은 현장에서 실무를 직접 담당하시니까 우리 정 교수님께서 하나 얘기하셨던 거 구체적으로 짚어봤으면 좋겠는데 노인돌보미 서비스는 구체적으로 어떻습니까?어떤 겁니까?

-노인돌보미서비스는 독거노인 생활관리사라는 분들이 보통 4, 50대 정도 되세요.

그래서 자녀분 같은 느낌의 분들이 일주일에 한 번 방문하셔서.

-직접 찾아갑니까?

-찾아가셔서 그래서 어떻게 계시는지 살펴봐드리고 말씀도 나누시고요.

농촌지역 같은 경우 좀 불편하시니까 약간 심부름 같은 것들도 대행해 주고 자녀의 역할을 대신해 드리고.

-누구나 그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까?

-원래 독거노인이시라고 돼 있으시면 1년에 한 번 현황조사나 방문조사를 받으시게 되고요.

-주민센터 같은 데서 조사를 하고요?

-독거노인 기본서비스 수행기관에서 방문해서 그런 조사를 하시게 되고 그중에서 사회적으로 굉장히 단절돼 있으시고 뭔가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생각되는 분들에게 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데요.

전체 독거노인의 20% 정도 지금 서비스를 이용하시는 걸로 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응급안전돌보미서비스, 정 교수님이 말씀해 주셨는데 구체적으로 이건 어떻습니까?

-응급안전돌보미서비스는 저희가 20%고 전체 다 독거노인에게 다 가실 수는 없으니까.

그런데 이제 독거노인 댁에 센서를 부착해서 움직임이 없으면 그 부분에 대해서 뭔가 이상이 있고 못 움직이시나 보다 생각하고 출동을 하거나 확인을 하거나 아니면 화재, 가스나 연기를 감지해서 어르신이 방 안에 계시면서도 거실에서 냄비가 타고 있는 걸 모르시는 경우들이 있으시거든요.

그래서 그런 화재를 감지하시거나 그렇게 돼 있고 또 긴급한 경우에 응급콜을 호출하시면 독거노인 서비스 기관에서 달려가시거나 119에서 달려가시게 그렇게 보호하는 장치가 있습니다.

-이거는 자기가 신청을 해야만 받을 수 있는 겁니까?

-일단 아까 기본서비스 수행기관에 신청하시면 되고요.

지금도 이 부분은 이제 확대해 나가는 추세에 있고 점점 더 내년에도 더 확대할 예정이니까 필요하신 분들은 신청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정 교수님, 우리나라도 말씀을 들어보면 하여튼 노인복지정책에 대해서도 과거에 비해서는 많이 좋아지고 있는데, 아직도 뭔가 개선할 점이 좀 있을 것 같은데 해외사례랑 비교를 해보면 어떤 것들이 부족하고 개선해야 될 점이 있습니까?-독거노인 같은 경우에는 우리나라에만 있는 특별한 사실 서비스라고 보시면 될 것 같은데요.

이제 이게 문화적인 차이라고 할 수 있고 이제 외국 같은 경우에는 독거노인만 따로 관심을 갖고 서비스는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노인이라는 그냥 단위에서 서비스가 제공돼 있고 이제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가족이 돌봐야 하는데 이제 그것을 할 수 없으니까 이제 혼자 되신 분들에 대해서 특별히 돌봄이 필요하다라는 차원에서 이제 독거노인 지원센터 같은 것들이 생기는 거고요.

실제로 이제 이런 센터에서 서비스를 제공하면서 이분들에게 이제 서비스에 대한 것도 알리고 혼자 계시는 것을 탈피하게 하는 그런 노력들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외국과 비교를 해본다면 외국 같은 경우에는 스웨덴의 경우가 좀 더 집을 만들기는 하는데 함께 공유하는 그런 시스템으로 갑니다.

그래서 독거하는 것이 아니라 독거하면서도 또 공유공간을 만들어서 함께 생활할 수 있는 그런 것들을 만들어서 시행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도 보니까 호남지역 어느 지자체든가 몇 군데서 많이 하는 것 같더라고요.

-공동생활가정이라는 것을 지방에서는 좀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특히 노인정 같은 데를 활용해서 같이 공동생활가정을 꾸리시거나 그렇게 하는데, 서울이나 이런 수도권에서는 그렇게 잘 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아예 집을 설계할 때 공유공간을 만드는 설계로 가는 거죠.

그래서 이런 것도 독거노인의 예방 그런 차원에서는 중요할 것 같습니다.

-두 분께 오늘 저희들이 이 문제를 다루면서 이게 어느 한 계층만의, 또 한 지역만의 국한된 문제가 아닌 것 같고 점점 더 이제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아주 광범위한 문제가 될 것 같아서, 이 프로를 보시는 노인분들에게 혹시 여전히 그런 불안감을 갖고 있다면 어떻게 하면 그 불안감을 해소하고 편안한 노후를 보낼 수 있을지 조언말씀 한말씀씩 부탁드리겠습니다.

-제가 먼저.

-정 교수님부터 하시죠.

-저는 꼭 부탁드리고 싶은 게 누구와 꼭 연결되어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절대 혼자서 무엇을 해결하려고 하지 마시고 혼자서 다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는 누군가와 의존하고 또 때로는 도움을 주고받는 게 사람 사회에서의 관계이기 때문에 꼭 누군가와 연결되어 계시라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김 소장님.

-저도 사실 마찬가지인데요.

어르신의 외로움 문제라든가 이런 불안감이란 이런 모든 것들이 주변의 지지체계가 강화될수록 도움이 되시는 거니까 가족과도 자식들이 먼저 연락 안 한다고 그냥 기다리시지 마시고 먼저 연락도 좀 하시고 정기적으로 접촉을 강화하시고 일단 복지 서비스들도 나름 여러 가지 부분에서 도움을 드리기 위해서 노력하고 있고 준비돼 있는 것들이 있으니까 적극적으로 활용하시고 무엇보다도 혼자 있으려는 생각보다는 다른 사람들과 어울려서 살고 주고받으면서 그게 조금은 좀 귀찮게 느껴지시더라도 사실 그것이 즐거움과 행복한 삶으로 가는 길이기 때문에 사람과 함께 어울려 사시기를 부탁드립니다.

-가족이 잘 여의치 않으면 이웃 그리고 또 복지센터라든가 주민센터 같은 데 적극적으로 찾아가는 노력.

대단히 중요하겠군요.잘 알겠습니다.

오늘 도움말씀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