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방역 못 믿어”…‘방호복 입국’한 중국 경제인들_빙고 벽 캄피나스_krvip

“일본 방역 못 믿어”…‘방호복 입국’한 중국 경제인들_빙고와 카지노 볼소나로 합법화_krvip

[앵커]

일본 역시 확진자가 크게 늘고 있는 가운데 오늘(30일)부터 중국 경제인의 입국이 허용됐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 입국한 사람 상당 수의 복장이 심상치 않았다고 합니다.

어떤 복장이었고, 또 이유는 뭘까요?

도쿄 황현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일본과 중국 간 경제인 상호 입국이 시작된 첫날.

중국발 항공기에서 내린 중국인들이 입국장에 들어섭니다.

그런데 상당수가 마스크뿐 아니라 고글에 방호복까지, 온몸을 꽁꽁 싸맸습니다.

[중국인 입국자 : "감염증이 걱정됩니다. 일본은 조금 걱정스러워요."]

[중국인 입국자 : "일본은 아직 코로나19가 수습되지 않은 상황이어서 감염되지 않도록 조심하려고요."]

일본은 최근 경기 회복을 위해 출입국 제한과 방역 규제를 동시에 완화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등 9개 나라에서 온 입국자는 한 달 전부터 진단 검사도 면제됐습니다.

일본은 해외 입국자에 대해 '2주 자가 격리'와 '대중교통 이용 자제'를 요청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역시 법적 구속력은 없습니다.

그렇다보니 거리낌 없이 버스나 전철을 이용하는 입국자들도 쉽게 눈에 띕니다.

[리무진 버스 업체 직원 : "대중교통을 이용하면 안 되는데 저희가 모르는 사이에 타시는 경우도 있어요."]

일본 정부는 도쿄올림픽을 앞두고 해외 입국자들의 '대중교통 이용 제한' 정책을 아예 완화하는 방안도 검토 중입니다.

공항을 잇는 철도의 경우 입국자만 탑승하는 '전용칸'을 별도로 두는 방식입니다.

느슨한 방역 논란 속에 일본 공항 검역에서 확인된 코로나19 확진자는 천5백 명을 넘어섰습니다.

나리타공항에서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촬영기자:정민욱/영상편집:한찬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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