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세포 복제 성공률 3배 ↑…줄기세포 치료제 만들어”_레오나르도라모스 포커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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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난치병을 고치는 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줄기세포 치료제 개발을 놓고 우리나라와 일본의 경쟁이 치열한데요.

국내 연구팀이 복제 성공률을 3배 이상 획기적으로 높이면서 임상 시험까지 추진해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학재 기자입니다.

<리포트>

망막에 나쁜 혈관이 자라 시야가 흐려지는 황반변성 환잡니다.

<인터뷰> 황반변성 환자 : "책을 볼 수가 없어요. 글씨가 휘거나 거무스름한 것도 보이고...."

국내 연구진이 난치병으로 알려진 황반변성 질환을 복제 줄기세포를 이용해 치료할 수 있는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환자의 체세포를 복제하는 복제 줄기세포는 맞춤형 치료제로 각광받았지만 배양 성공률이 1,2%대에 불과해 실용화가 어려웠습니다.

난자의 질에 따라 복제 성공 여부가 갈렸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은 복제 배아에서 유전자 발현을 억제하는 효소를 찾아냈고 이 효소를 줄였더니 성공률이 7%대로 3배 이상 껑충 뛰었습니다.

연구팀은 이같은 방법으로 황반변성 환자 3명에서 망막으로 분화된 줄기세포 치료제 5개를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앞으로 이 치료제에 대한 임상 시험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인터뷰> 이동률(교수 차병원 줄기세포팀) : "저희가 대상으로 한 환자는 현재 과학기술 의료기술로는 해결이 안 되는 난치성 질환 환자들입니다. 그래서 이분들한테 새로운 생명, 새로운 삶의 길을 줄 수 있는 상당히 좋은 방법이기 때문에..."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분야 국제 학술지인 셀 스템 셀에 게재됐습니다.

KBS 뉴스 김학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