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부 대형산불로 사망자 17명…남한 면적 20% 규모 불타_스페인의 도박장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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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 서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갈수록 확산하면서 남한 면적의 5분의 1이 피해를 입었습니다.

지금까지 17명이 숨졌는데, 실종자가 많아 희생자는 더 늘 것으로 보입니다.

송명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산불이 강한 바람을 타고 번진 캘리포니아주.

4천 채 가까운 건물이 불타 폐허로 변했습니다.

이웃 오리건주도 산불이 확산되면서 주민 4만여 명에게 대피령이, 50만 명에겐 대피 준비경고가 내려졌습니다.

[Gov. Kate Brown, Oregon : "We see an average of 500,000 acres burned in an entire year. We've seen that nearly double in the last three days."]

워싱턴주 또한 마을이 초토화되는 등 갈수록 산불 피해가 커지고 있습니다.

미국 서부해안 3개 주의 피해 면적만 만9천제곱킬로미터로 대한민국 국토 면적의 5분의 1에 이릅니다.

사망자는 17명으로 늘었습니다.

워싱턴주의 1살배기 남자 아기와 불에 탄 차 안에서 개를 끌어안은 채 숨진 13살짜리 오리건주의 소년도 포함돼 있습니다.

미 역사상 최대 산불이 내뿜는 매연은 진화와 실종자 수색 작업을 어렵게 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정부가 운영하는 대기질 감시 서비스 '에어나우'는 대기질도 건강에 해로운 수준이라고 밝혔습니다.

의사들은 산불로 인한 연기가 사람들을 코로나 19에 더 취약하게 만들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KBS 뉴스 송명희입니다.

영상편집:박철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