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털려던 어설픈 20대 강도 검거 _아미구루미로 돈 벌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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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설 경비업체 직원을 사칭해 금은방을 털려던 20대 강도들이 금은방엔 들어가 보지도 못하고 붙잡혔습니다. 이 강도들, 어설프기 짝이 없었다고 합니다. 송명훈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금은방 사장 정모씨, 오늘 새벽 경비업체 직원으로부터 비상벨이 울렸다는 전화를 받고 다급하게 매장으로 달려왔습니다. 도둑이 들었나 싶었는데, 이 경비업체 직원, 뭔가 이상했습니다. 옷차림하며 말투, 분위기가 평소 봤던 경비업체 사람과 너무 달랐습니다.. <녹취>금은방 사장 : "보통 사람이 헬멧을 벗고 얘기하는데 쓰고 얘기했다는 거에요. 그점이 제일 의심스러웠고..." 정씨는 비상벨이 울리도록 일부러 보안장치를 해제하지 않고 현관문을 열었습니다. 벨이 울리자 이 경비업체 직원은 줄행랑을 쳤습니다. 가짜임이 들통난 것입니다. 하지만 10분만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에 두고간 오토바이를 찾으러 다시 왔다 출동한 경찰에 검거된 것입니다. 주변을 배회하던 공범 2명도 곧 붙잡혔습니다. <인터뷰>경찰 : "행적을 들어보니까 서로 상반된 진술을 하는겁니다. 서로 말이 안 맞는거죠. 거기까지 계획을 못했던 거죠" 고교 동창 사이인 이들은 인터넷을 보고 범행을 모의했습니다. 무전기도 사고 전화추적을 피한다고 공중전화를 이용하는 등 나름대로 신경썼습니다. 하지만 허술한 옷차림 등 범행을 저지르기엔 허점이 너무 많았습니다. <녹취>피의자 : (옷은 어떻게 만들었어요?)"종이로 만들어서 풀로 붙였습니다" 경찰은 23살 강모 씨 등 3명에 대해 강도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송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