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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대학과 연구기관의 40%가 부실 학술대회에 참가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참가비만 내면 발표기회를 주고 논문도 내 주는 '무늬만 학회'에 간다며 연구비를 사용했습니다.

박예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교육부와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국내 대학과 과학기술원, 과기출연 등을 대상으로 부실 해외 학회 참가 여부를 조사했습니다.

문제가 된 학회는 2곳으로, 돈만 내면 논문을 발간하고 발표 기회를 주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드러나거나, 미국 연방거래위원회가 허위 정보로 연구자들을 기만한 혐의로 기소한 곳입니다.

최근 5년 동안 한 번이라도 두 학회에 참가한 기관은 조사 대상 중 40%에 달했습니다.

4대 과학기술원과 과기출연 21곳, 대학은 238곳 가운데 83곳이 참가했습니다.

참가 횟수가 가장 많았던 곳은 97번을 기록한 서울대였고, 연세대, 경북대가 뒤를 이었습니다.

참가자 수는 천137명으로, 특히 이 가운데 46명은 부실 학회에 3회 이상 갔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교육부와 과기정통부는 이 같은 문제가 드러남에 따라 조사 대상 기관별로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참가자의 소명을 받고 조사와 검증을 하도록 했습니다.

또 조사 결과 외유성 출장으로 밝혀지는 등 연구윤리규정을 위반한 것으로 드러날 경우 징계를 해야 한다고 명시했습니다.

교육부 등은 이와 함께 연구 부정 행위자에 대해 국가 지원 사업 참여를 제한하거나 연구비를 환수하는 등의 추가 조치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박예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