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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간접흡연의 피해, 어제·오늘의 일이 아닌데요. 간접흡연에 오래 노출될수록 당뇨병에 걸릴 위험도 커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특히 하루 4시간 이상 노출되면 위험이 2배 커진다고 합니다. 국현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점심식사 뒤 무심코 피워 무는 담배. 본인은 행복하겠지만 주위 사람의 고통은 커져만 갑니다. <인터뷰> 김지연(경기도 안양시 평촌동) : "담배연기가 오면 자리를 피해 잠깐씩 나가 있다거나" 흡연자로 오해를 받는 경우도 많습니다. <인터뷰> 임보람(서울 이문동) : "부모님들 깜짝 놀라시죠. 담배 냄새 너무 많이 난다고. 옷에까지 냄새 배고..." 이런 간접흡연은 당뇨병 발생 위험도 높일 수 있습니다. 실제 비흡연자 4천2백여 명을 조사한 결과 하루 4시간 넘게 간접흡연에 노출된 사람은 당뇨병에 걸릴 위험이 2배 가까이 높게 나타났습니다. <녹취> 김성수(질병관리본부 유전체역학과장) : "간접흡연에 노출된 시간이 길어질수록 위험도가 증가하는 양반응 관계가 확인됐습니다" 석 달 전 당뇨병 판정을 받은 양경미 씨 역시 가족의 흡연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인터뷰> 양경미(당뇨병 환자) : "(화장실에서 남편과 아들이 담배를 피고 나오면) 문 다 열어놓고 그 다음에 연기 빠지고 그리고 나서 들어가죠" <인터뷰> 송영득(건강보험 일산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 "니코틴이 몸에 들어오면 모세혈관을 수축시켜 근육의 혈액 순환이 안돼 당 흡수가 잘 안되고..." 또 니코틴이 췌장에 염증을 유발해 인슐린 분비 능력을 억제할 수도 있습니다. 실제 국내 성인 열 명 중 3명 이상은 직장에서, 또 한 명 이상은 가정에서까지 간접흡연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국현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