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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아 지구촌 곳곳에서 테러에 대비한 경계가 강화된 가운데 세계 각국 정상들은 세계평화와 국가경제의 번영을 기원했습니다.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대 국민 메시지에서 2003년은 모두가 협력해 미국을 더 안전하고 번영하는 나라로 만든 한 해였다고 회고하고 새해에는 앞에 놓인 도전과 기회를 받아들여 지난해의 성공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말했습니다. 교황 요한 바오로 2세는 로마 성 바오로 성당에서 열린 집전식에서 로마와 이탈리아,유럽,그리고 전세계의 평화를 성모 마리아께 기원했습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는 새해 대 국민 연설에서 이라크가 중동에서 민주주의의 횃불이 되리라는 희망을 안고 인내심을 가져달라고 당부했습니다.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새해 연설에서 지난 해는 경제적,사회적으로 많은 것을 이룬 성공적인 한 해였다면서 올해도 희망적인 한해가 될 것으로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슈뢰더 독일 총리는 신년사에서 독일이 현재의 경기침체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국민들이 단합해 줄 것을 당부했고, 시라크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는 높은 실업률과 싸우는 한 해가 돼야 한다고 내각에 주문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