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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몽타주보다 용의차량과 용의자 모자에 더욱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강화도 총기류 탈취사건을 수사중인 군.경 합동수사본부가 일반인들로부터의 제보가 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9일 수사본부에 따르면 이날 현재까지 20여건의 제보가 접수됐지만 용의자 추적에 단서가 될 만한 제보는 거의 없다는 것이다. 경찰은 이에 따라 범행에 사용된 코란도 승용차와 용의자가 범행현장에 떨어뜨린 모자를 크게 부각시킨 수배전단을 새로 작성, 배포하고 있다. 경찰은 용의자가 지난 10월11일 경기도 이천의 한 중고차매매센터에서 `경기 85나 9118호' 2000년식 은색 코란도 승용차를 훔친 뒤 차량 뒷면에 `대리운전'이라고 쓴 하얀색 코팅지를 붙이고 범행일까지 약 2개월 간이나 운행했기 때문에 목격자가 많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용의자가 격투과정에서 범행현장에 떨어뜨린 모자도 독특한 특징이 있어 목격자들이 분명 있을 것으로 보고 제보를 기다리고 있다. 진회색 빛의 이 모자는 `GREENLIZARDS(그린리자드)'라는 마크가 붙어 있고 낡은 것처럼 보이도록 군데군데 뜯겨진 빈티지 종류의 모자다. 경찰은 이 모자가 서울 동대문시장에서 거래하는 중소공장 한 곳에서 제조.유통한 것을 확인, 유통경로 등에 대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범행 전에라도 용의차량이나 모자를 쓴 용의자를 봤다는 제보들이 이어질 경우 용의자의 평소 동선 파악이 가능해져 연고지 수사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대형 사건의 경우 제보가 결정적인 역할을 할 때가 많은데 아직까지 별다른 제보가 없어 아쉽다"며 "국민 여러분의 더욱 적극적인 제보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30대 중반의 용의자는 표준말에 어눌한 말투를 쓰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는 170∼175cm 가량이며 혈액형은 AB형이다. 제보는 112를 통해 할 수 있으며 최고 신고보상금은 2천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