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 대비 안 하면 2050년 英서만 1년에 7천 명 사망”_오사스코의 포커 클럽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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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구촌이 연일 무더위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폭염에 대한 무서운 경고가 담긴 보고서가 영국에서 발간됐습니다.

영국 의회 보고서는 폭염에 적절히 대비하지 않을 경우 2050년쯤에는 영국에서만 일 년에 7천 명이 폭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런던에서 박재용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30도를 오르내리는 무더위에 런던 시민들이 공원으로 몰려 나왔습니다.

그늘에서 낮잠을 즐기거나 아예 공원 안 호수에서 수영을 하며 더위를 쫓습니다.

[카야/런던 시민 : "너무 끔찍합니다. 사람들은 이런 무더운 날씨에 익숙하지 않습니다. 건물에는 냉방시설도 없고 물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버스나 기차는 더 합니다."]

런던의 7월 최고 기온은 평균 22~23도지만 올해는 30도를 넘는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무더위에다 비까지 내리지 않으면서 물 부족 현상도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기후 변화의 영향으로 영국의 여름 기온이 갈수록 올라가면서 2050년쯤에는 일 년에 7천 명이 폭염으로 사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습니다.

영국 하원 환경감사위원회가 최근 내놓은 보고서를 보면 올해와 같은 폭염이 앞으론 흔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정부가 대비를 하지 않으면 물 부족이나 건강 이상 등으로 해마다 수 천 명의 사망자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메리 크리/영국 하원 환경감사위원장 : "폭염은 우리의 건강과 생산성 등을 영향을 미칩니다. 따라서 정부가 폭염의 위험성에 대해 국민들에게 많은 교육을 시킬 필요가 있다는 점이 이 보고서의 주된 내용입니다."]

위원회는 폭염에 대비해 병원의 냉방 시설을 점검하고 직장에서 허용되는 법정 최고 온도를 설정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런던에서 KBS 뉴스 박재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