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주자들, 부산·울산·경남 경선 치르며 영남권 지지 호소 _더블업 배팅_krvip

국민의당 대선주자들, 부산·울산·경남 경선 치르며 영남권 지지 호소 _어제 경기에서 누가 이겼는가_krvip

28일(오늘) 부산·울산·경남에서 대통령 후보 선출 경선을 치르고 있는 국민의당 대선 주자들이 영남권 민심을 잡기 위한 행보를 펼쳤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연설을 마친 뒤, 오후 경북 포항 남구 철강공단 내 현대제철 포항공장에 방문해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는 철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안 전 대표는 "6년간 포스코 사외이사를 해 누구보다 철강 분야는 잘 알고 있다"며 "우리나라는 철강이 잘돼야 하는 데 중국 추격과 세계 경제 침체로 어려움이 크다. 철강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노조사무실에서 근로자들의 어려움을 듣기도 했다.

대선에서 이길 자신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자신 있다"고 강한 어조로 대답했다.

현대제철 포항공장 방문 뒤에는 포항 죽도시장을 찾았다.

안 전 대표는 30분 가량 시장을 돌며 상인들과 인사한 뒤 "소래포구 등 전통시장을 많이 돌아다녀 보니 상인들이 너무 어려운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프다"며 "상인들이 걱정 없이 잘 살 수 있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손학규 전 민주당 대표는 이날 합동연설회에서 "손학규에게 헌신의 기회를 달라. 부울경이 감동의 역전드라마, 역동적인 기적의 드라마를 만들어 이대로 무난한 패배의 길이 아닌, 새로운 승리의 길을 열어달라"고 영남의 지지를 호소했다.

손 전 대표는 지난 호남·제주지역 경선에서 안철수 후보에게 패배를 겪은 것을 두고 "야구에 '끝날 때까지 끝난 것이 아니다'라는 말이 있다"며 "저 손학규는 건재하다. 반드시 역전만루 홈런을 때리겠다"고 경선이 마칠 때까지 최선을 다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어 손 후보는 '자강론'을 들고 연대·연합을 반대하고 있는 안 후보와 각을 세웠다.

그러면서 "무난히 더불어민주당 패권세력에게 정권을 바치는 가장 좋은 방법이 바로 자강론"이라며 "집권을 위해서는 대선 전 연대·연합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주선 국회부의장은 이날 오전 부산에 있는 일본 총영사관 앞 평화의 소녀상을 방문해 "부산 소녀상은 대일외교 실패의 상징"이라며 이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박 부의장은 "일본은 합의를 지키지 않는데 한국 외교부만 몸이 달아 소녀상 이전을 촉구하고 있다"면서 "실제 내용도, 법적 성격도 불분명한 2015년 일본군 위안부 합의를 기초로 소녀상 이전을 요구하는 일본이나 일본의 요구를 되풀이하는 한국 외교부의 행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되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 위해 양국이 합의 과정에서 주고받은 문서들을 공개, 대일외교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 부의장은 이날 북핵 문제 해결을 통일부에 맡기고 통일부 장관을 총리로 격상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통일·외교 공약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