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대우조선 비리’ 이창하 이틀 연속 소환 조사_슬롯 변경 쿠폰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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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건축가 이창하 씨를 이틀 연속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남상태 전 대우조선해양 사장의 측근인 이창하 씨에 대해 조사할 분량이 많아 다시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 씨는 어제 오전 9시 30분 쯤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해 18시간가량 조사를 받은 뒤 오늘(12일) 오전 3시 30분쯤 귀가했다. 이 씨는 전날 검찰에 출석하면서 비자금을 조성해 남 전 사장에게 전달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어이가 없다"고 말하며 관련 혐의를 부인했었다.

검찰은 오전 10시부터 재소환된 이 씨를 상대로 남 전 사장 재임 당시 대우조선해양이 추진한 각종 사업에서 특혜를 받은 혐의와 사업 수주 대가로 남 전 사장에게 금품을 건넸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다. 검찰은 또 이 씨에 대해 건설 비용 등을 부풀려 비자금을 조성한 과정 등에 대해서도 조사하고 있다.

대우조선해양 감사위원회는 남 전 사장이 자신의 측근인 이 씨에게 오만 선상호텔 사업과 당산동 빌딩 건설 사업 등을 몰아줘 수백억 원대 이득을 챙기게 해줬다며 지난해 9월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했다. 검찰은 지난달 8일 대우조선해양 본사를 압수수색 하면서 이 씨가 운영하는 건설업체인 디에스온 사무실과 자택 등도 함께 압수수색 하고 관련 계좌추적을 벌여왔다.

이 씨는 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해 인기를 끌었던 유명 건축가로, 지난 2006년부터 2009년까지 대우조선해양 계열사인 대우조선건설에서 관리본부장을 지냈다. 남상태 당시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이 씨를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씨는 대우조선건설을 그만둔 이후에도 대우조선해양 사업에 다각도로 관여했다. 이 씨는 대우조선건설 관리본부장으로 있던 지난 2009년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고 3억 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 기소돼 유죄 판결을 받았었다.

검찰은 이 씨에 대해 밤 늦게까지 조사를 벌인 뒤 구속영장 청구를 포함한 신병 처리 방향을 결정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