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루지야 야당연합, 정권 장악 선언 _스페인은 몇 번이나 우승했는가_krvip

그루지야 야당연합, 정권 장악 선언 _상파울루와 플라멩고 경기의 승리 결과_krvip

⊙앵커: 세바르드나제 그루지야 대통령이 축출위기에 몰렸습니다. 반정부시위대가 국회의사당을 점거한 데 이어 임시 대통령을 선출하는 등 정국이 혼미에 빠졌습니다. 모스크바에서 조재익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의 10년 정권이 거의 무너졌습니다. 그루지야 야당연합이 주도하는 반정부시위대가 국회의사당에 진입하자 세바르드나제 대통령은 연설을 하다 말고 급히 몸을 피했습니다. 야당은 무혈혁명으로 정권을 장악했다면서 임시 대통령까지 선출했습니다. ⊙사카쉬빌리(국민행동당 당수): 총 한 발도 발사되지 않았습니다. 국민이 정부를 평화적으로 제압했습니다. 자랑스럽습니다. ⊙기자: 이번 사태의 직접 원인은 이달 초 치러진 총선의 부정선거 의혹입니다. 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원인은 핵심 권력층의 부정과 부패입니다. 세바르 디나제 대통령은 이번 사태를 쿠데타로 규정하고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세바르드나제(그루지야 대통령): 비상 사태를 선포합니다. 특별 명령입니다. 우리는 질서를 회복할 것입니다. ⊙기자: 의사당 주변에서 3만여 명의 반정부시위대가 밤샘시위를 벌이는 동안 군경과의 충돌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그루지야군조차 정치에 개입하지 않겠다며 정권 버팀목 역할을 포기했습니다. 러시아와 미국, UN 등이 이번 사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강조하며 중재에 나섰지만 이미 대세가 세바르 드나제 대통령 퇴진쪽으로 기울었다는 것이 러시아 외교가의 분석입니다. 모스크바에서 KBS뉴스 조재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