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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에 대한 미국민의 호감도가 상승하고 있다고 미 여론조사기관 갤럽이 15일(현지시간) 밝혔다.

갤럽에 따르면 이달 4~11일 미 성인 1천49명(표본오차 ±4%포인트)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54%가 멜라니아에게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 같은 호감도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한 지난 1월 37%에 비해 17%포인트나 올라간 것이다. '그렇지 않다'는 응답은 33%로, 1월보다 4%포인트 내려갔다. 성별로는 남성 응답자의 57%, 여성 응답자의 51%가 호감을 느끼고 있다고 대답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월 백악관역사협회 만찬에서 "사람들인 멜라니아를 사랑한다"며 "멜라니아는 트럼프 집안의 스타"라고 말했다. 멜라니아에 대한 호감도는 직전 3명의 대통령 부인들보다는 다소 낮은 것이다. 남편들이 대통령에 취임한 첫해 말 조사에서 미셸 오바마는 61%, 로라 부시 여사는 77%, 힐러리 클린턴은 58%의 호감도를 각각 기록했다.

멜라니아는 트럼프의 세 번째 아내로 슬로베니아에서 태어나 16살 때 데뷔한 톱모델 출신이다. 1996년 미국으로 건너와 엘르, 보그 등 패션지 표지를 장식하며 유명해졌고 2005년 트럼프와 결혼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호감도는 취임 당시보다 1%포인트 올라간 41%로 나타났다.

[사진출처 : EPA=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