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관영매체, ‘알레포 꼬마’ 사진 조작설 제기_마틴 라이터, 카지노에서 승리하다_krvip

중국 관영매체가 먼지와 핏자국으로 뒤덮인 얼굴에 초점 없는 표정으로 전 세계를 울린 시리아 '알레포 꼬마'의 영상이 조작됐을 것이라는 음모론을 제기했다.

중국 CCTV의 인터넷판 앙시망은 23일 5살짜리 '알레포 꼬마' 옴란 다크니시의 영상이 가짜로 의심받고 있다면서 서방의 선전전의 하나로 조작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CCTV는 "비평가들은 이 영상이 선전전의 일부로, 서방 국가들이 시리아사태에 개입하기 위해 '인도주의' 명분을 만들려고 제작됐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고 전했다.

CCTV는 일부 인터넷 매체의 진상 폭로에 따른 것이라는 전제를 달고 "옴란이 심각하게 다쳤는데도 주변 작업자들이 그를 서둘러 구호하는 대신 카메라를 설치하고 그 모습을 찍었다"고 전했다. CCTV는 그 근거를 든 인터넷매체가 어딘지는 제시하지 않았다.

관측통들은 CCTV의 이런 주장이 시리아의 바샤르 알-아사드 정부군과 러시아를 지지하는 중국의 처지가 반영된 것으로 추정했다. CCTV의 보도는 옴란 관련 보도를 '악용' 또는 '상투적인 반 러시아 선전전'이라고 비난했던 러시아 정부 측 주장과도 일치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