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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BTK',즉 묶고 고문한 뒤 살해하는 연쇄 살인범 데니스 레이더(60)가 오늘 캔자스주 위치토 지방 법원에서 열린 공판에서 10명의 남녀를 살해한 혐의에 대해 모두 유죄를 인정했습니다. 캔자스주 위치토시에서 지난 1974에서 1991년 사이 17년 동안 10명을 연쇄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레이더는 CNN으로 생중계된 이날 공판에서 담담한 표정으로 자신의 범행 일체를 털어놓았습니다. 공무원이면서 교회 운영위원장이기도 한 레이더는 지난 1974년 1월 자신의 옛 군 동료 일가족 4명을 비롯해 1991년까지 남녀 10명을 살해한 혐의로 지난 2월 체포됐습니다. 레이더의 범행은 캔자스주가 사형법안을 통과시킨 1994년 이전 것이어서 사형이 선고되지는 않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