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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종진 앵커 :

경기도 일산에 건립이 추진되어온 국립 암센터가 8년이 되도록 문을 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동안 천 2백억원이 넘는 자금이 투입됐지만은 연구관은 기초공사도 끝내지 못한 상태입니다. 어찌된 영문인지 이미경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이미경 기자 :

지난 92년부터 공사가 시작된 국립 암센터都求? 재작년에 공사를 마치고 병원문을 열 계획이었지만 건물 안은 텅빈채 먼지만 쌓여 있습니다. 지하 천장은 곰팡이로 뒤덮여 있습니다. 마감 공사도 마치지 못해 내부 자재가 그대로 드러납니다. 암 연구소가 들어서기로 되어 있던 부지입니다. 하지만 설립계획이 확정되지 않아 기초 공사만 된 채로 방치되어 있습니다. 공사만 중단된 것이 아니고 이 암센터를 정부가 운영할지 민간에 위탁시킬 것인지 조차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이달 안에 암센터 소장을 뽑기로 했지만 소장의 신분을 공무원으로 할지 계약직으로 할지 등 채용조건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보건복지부는 96년 개원 목표를 4년 늦춰 내년 3월로 미루었지만 현재 상태론 이마저 어렵습니다.


⊙ 이상영 과장 (보건복지부 질병관리과) :

운영주체 선정이 늦어진 관계로 3월은 조금 넘길 것 같고 모든 게 순조롭게만 진행된다면은 상반기 중엔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 이미경 기자 :

공사가 지연되면서 예산도 더 많이 들어가 이미 천 2백억원이 투입됐습니다. 그런데도 관련부처들은 지금도 누가 맡아 운영할지 정하지 못하고 밥그릇 싸움만 계속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미경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