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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금융위기 여파가 보험권까지 확대되고 있습니다. 주가폭락으로 자산운용 수익이 급감해 생명보험사의 수익성, 건전성 모두 크게 악화됐고 세 곳 중 한 곳은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박종훈 기자입니다. <리포트> 은행권에 이어 생명보험사들도 금융위기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시작했습니다. 지난 4월부터 9월까지 6개월동안 전체 생명보험사들의 당기 순이익은 7,474억 원.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절반 가까이 줄어든 금액입니다. 특히 22개 생보사 가운데 1/3인 7개 보험사는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경기가 좋았을 때 늘렸던 주식과 채권 투자에서 큰 손실을 봤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오홍주(금융감독원 생명보험서비스국 팀장) : "특히 7월, 8월, 9월 중에는 주가도 250포인트나 하락해서 단기손익에 반영돼 예년보다 순이익 규모가 축소된 것입니다." 수익성이 악화되면서 재무건전성도 위협받고 있습니다. 지난 9월말 현재 보험사의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급여력비율은 184.4%로 6개월 전보다 52.7% 포인트 떨어졌습니다. 지급여력비율이 100% 이하로 낮아지면 고객이 한꺼번에 몰렸을 때 보험금을 모두 지급할 수 없다는 뜻입니다. <인터뷰> 강승권(대신증권 연구위원) : "보험사가 안좋아졌을 때 돈을 전부 다 받지 못할 가능성이 하나 있고요, 또 하나는 보험회사 입장에서는 투자를 하거나 보험영업을 하는데 적극적으로 할 수 없다는 점." 자동차 사고가 줄어든 덕분에 지난해와 비슷한 이익을 낸 손해보험사들도 지급여력비율은 역시 28.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경기가 좋았을 때 지나친 외형확대에 나섰던 보험업계도 금융위기 앞에 시장의 불안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박종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