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폭력, 자녀가 최대 피해자 _휴대폰 하나 사면 하나 공짜_krvip

가정 폭력, 자녀가 최대 피해자 _브랜드 포커 역사_krvip

⊙앵커: 부부간의 폭력은 자녀들에게도 치명적인 상처를 줍니다. 계속해서 천희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결혼한 지 10년째인 이 여성은 두 달 전 어린 딸을 데리고 집을 나왔습니다. 남편의 계속되는 폭력도 폭력이지만 자신이 맞는 모습을 볼 때마다 숨죽여 우는 딸 때문이었습니다. ⊙가정폭력 피해자: (딸이) 남자에 대한 경계심이 나이에 비해 너무 많아서 걱정이에요. ⊙기자: 이 가출소녀는 자학증상이 심해져 무료정신과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아버지가 가족들을 때리던 모습이 지금도 떠올라 밤에도 잠을 자지 못합니다. ⊙폭력 가정 자녀: 세상에 나 혼자인 것 같고 남들이 믿어지지 않아요. 다 뭔가 바라는 것이 있어서 잘해 주는 것 같고... ⊙기자: 가정폭력은 자녀들까지도 폭력적으로 만듭니다. 실제로 한국가정법률상담소의 조사 결과 아내를 때리는 남성의 절반 이상이 폭력가정에서 자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폭력적인 아버지가 싫어 가출했다가 미혼모가 되는 사례도 적지 않습니다. ⊙홍성도(소아정신과 전문의): 커서도 대인관계도 문제가 있고 심한 우울증 그리고 여러 가지 정신장애를 겪는 경우가 자주 있죠. ⊙기자: 폭력에서 벗어나려고 부모가 이혼을 하는 경우에도 자녀들은 또 다른 피해자로 남습니다. 이 때문에 부부사이 가정폭력의 가장 큰 희생자는 다름 아닌 자녀들입니다. KBS뉴스 천희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