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여행·기숙사 비용까지…가스공사·예인업체 ‘도넘은 유착’_한 집 슬롯_krvi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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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회사 대표에게 한해 평균 순익보다 많은 연봉은 물론 가족 여행비, 자녀 기숙사비까지 챙겨준다!

이해 못 할 일이죠.

현직 한국가스공사 사장이 가스공사 협력업체 대표로 있을 때, 또 가스공사 사장으로 와서도 이런 혜택을 취해온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김준범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해외서 들여온 LNG를 하역·저장하는 생산기지입니다.

대형 LNG선이 기지에 수시로 접안하는데, 항상 예인선이 끌고 들어옵니다.

일감 구조상 LNG를 총괄하는 한국가스공사가 '갑', 예인업체가 '을'일 수밖에 없습니다.

장석효 가스공사 사장이 이 '갑을' 관계에서 거액을 챙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장 사장은 가스공사 고위간부로 퇴직한 뒤 최근 2년 동안 모 예인업체 대표를 맡으며, 급여 23억 원, 퇴직금 5억여 원에다 가족 해외여행비, 자녀 해외기숙사비까지 받았습니다.

가족여행비, 자녀 기숙사비는 법인카드로 결제했습니다.

가스공사 사장으로 옮긴 뒤에도 이 예인업체로부터 법인카드와 고급 승용차 등 금품 3억여 원 어치를 받아 썼습니다.

이 예인업체는 최근 3년 순익이 20억여 원에 불과했습니다.

그래도 가스공사가 일감을 틀어쥔 만큼 장 사장에게 과도한 혜택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실제 이 업체는 순수한 민간회사지만, 설립 이래 가스공사 출신이 대표직을 독점해왔습니다.

가스공사측은 사장의 개인사라며 선을 긋고 해명을 거부했습니다.

KBS 뉴스, 김준범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