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로비 검사 명단 제출하라” _돈을 주는 도박 게임_krvip

<앵커 멘트> 삼성 비자금 고발 사건에 대해 다음주부터 본격 수사에 착수하겠다면서 이른바 로비 대상 검사 명단을 제출하라고 통보했습니다. 검찰은 명단을 제출하지 않을 경우 원칙대로 고발 사건을 처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소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삼성 비자금 의혹 사건을 맡게된 서울중앙지검이 첫 수사 일정을 밝혔습니다. 고발인인 참여연대와 민변에 오는 12일까지 로비대상이 된 검사의 명단을 제출해 줄 것을 통보했습니다. 명단 제출이 없으면 명단이 없는 것으로 알고 법과 원칙에 따라 사건을 배당해 수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천주교 정의구현사제단은 명단을 제출할 수 없다는 입장을 가시 확인했습니다. 김용철 변호사가 검찰에 출두할 지, 추가로 물증을 제출할 지 여부도 수사팀의 면면을 보고 판단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의 수사 일정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면서 어느 수사팀이 사건을 맡게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에버랜드 편법 증여 의혹과 이재용 씨에 대한 고소 고발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금융조세조사 1부나 부패 범죄를 전담하는 특수 2부가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고, 별도로 특별수사팀을 꾸리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습니다. 김 변호사와 학연-지연이 있는 검사들은 수사팀에서 배제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검찰이 공식적으로 수사에 들어가면서 삼성그룹의 비자금과 정관계 로비, 또 이재용 씨의 불법 재산 증식 의혹도 조만간 실체를 드러낼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소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