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은방 `번개 도둑` 보안장치 무용지물 _가장 돈이 많이 드는 내기_krvip

금은방 `번개 도둑` 보안장치 무용지물 _카지노와 수학 게임_krvip

⊙앵커: 최근 들어 귀금속상점이 잇따라 털리고 있습니다. 워낙 범행이 재빠르게 이루어져서 경비시스템도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보도에 이병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 26일 이 금은방은 유리진열장에 넣어둔 금반지 300개 등 모두 8000여 만원어치의 귀금속을 털렸습니다. ⊙김창봉(피해 금은방 주인): 여기 와서 딱 망치를 찍어 깨서 거기에 쌓아놓은 물건 그대로 가져간 거예요. ⊙기자: 지난달 초에는 길 맞은편의 금은방 두 곳이 잇따라 털렸습니다. 불과 30여 초 만에 3000여 만원어치의 귀금속을 도난당했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비업체직원들은 8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지만 범인들은 이미 사라진 뒤였습니다. 범인들은 주인이 금고가 아닌 유리진열장에 귀금속을 보관하는 허점을 노렸습니다. 감지기는 문틀에 설치돼 있어 유리를 깨도 작동하지 않습니다. ⊙함원염(피해 금은방 주인): 물건이 워낙 많고 금고가 작기 때문에 금고에 다 들어갈 수 없는 부분이 되고요, 종로에 있는 수천개 업체들은 대부분이 다 그런 실정에 놓여 있는 상태죠. ⊙기자: 하지만 사설경비업체는 이런 피해에 대해서는 책임이 없다고 말합니다. ⊙사설 경비업체 지사장: 금고에 보관된 물건에 한해서만 배상처리가 된다는 것이 계약서 상에 명시돼 있습니다. ⊙기자: 경비시스템의 허점을 노린 범행에 금은방들이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습니다. KBS뉴스 이병도입니다.